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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2 (목)

공항 외벽 넘어 풀숲까지 수색 작업…사고 현장 상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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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서 사고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늦은 밤까지 수색작업이 진행 중인 활주로 근처에 취재기자가 나가있습니다.

오원석 기자, 해가 진 뒤에도 수색이 계속 진행 중인 거죠?

[기자]

네, 사고 현장인 활주로 인근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은 조명을 환하게 켜고 야간 수색작업이 한창입니다.

제가 있는 곳이 항공기가 담벼락과 충돌한 바로 그 지점인데요.

제 뒤로는 검게 탄 항공기 꼬리 부분이 보이실 겁니다.

사고가 나고 서른 시간이 넘게 지났는데도 아직도 이곳엔 매캐한 냄새가 진동합니다.

오늘(30일) 현장에선 하루 종일, 마흔 명 가량의 합동감식 인원이 투입돼 희생자와 희생자의 유류품을 찾는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오늘 현장 상황은 이승환 기자의 리포트로 보시겠습니다.

[앵커]

오늘 밤과 내일 구체적으로 어떤 작업들이 이어지나요?

[기자]

네, 공항당국은 공항 외벽 넘어 풀숲까지 범위를 넓혀 수색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대부분의 시신이 신원을 확인하기 어려울 정도로 훼손됐는데요.

사고 충격이 워낙 컸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유족들은 아직 장례도 치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당국은 동체 내부와 주변에 시신이나 시신의 일부가 있는지 수색하면서 유류품 수색도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현장도 당분간 보존될 예정입니다.

[앵커]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선 항공기 블랙박스 분석이 중요할 거 같은데요. 그 부분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맞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사고 항공기 블랙박스를 수거해 김포공항 시험분석센터로 보냈습니다.

다만 비행기록장치 일부가 파손된 상태라 데이터가 제대로 남아있을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블랙박스 손상이 심하면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로 블랙박스를 보내 조사를 해야 합니다.

이렇게 되면 블랙박스 분석에만 6개월 정도 걸릴 수 있습니다.

국토부는 우선, 사고 항공기와 관제탑의 교신 자료를 확보하고 무안공항 관제사 등에 대한 면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이번 참사 사고 조사를 위해 항공기 제작사인 미국 보잉사 관계자 등도 오늘 저녁 입국해 조사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정재우 / 영상편집 김동준]

오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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