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2025년은 전승 원년 기록될 것”
미국 국방부는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1000여명이 쿠르스크 지역에서 사망했다며 북한이 향후 추가 파병을 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30일 푸틴 대통령에게 새해를 앞두고 축하 편지를 보냈다고 31일 보도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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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은 김 위원장이 “가장 친근한 벗이고 동지인 뿌찐(푸틴) 동지에게 따뜻한 새해 축하의 인사를 보내시면서 형제적 로씨야(러시아) 인민, 영용한 로씨야 군대의 전체 장병들에게 자신과 조선인민, 전체 공화국무력 장병들의 이름으로 열렬한 축복의 인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전통적인 조로(북러) 친선관계를 새로운 높이의 전략적 협조관계, 맹우관계로 승격시킨 2024년의 의미 깊은 여정을 회억(돌이켜 추억함)”했다.
또 “가장 진실하고도 뜨거운 동지적 신뢰에 의거해 두 나라의 강국위업 수행과 인민들의 평안과 번영을 위한 새로운 사업들을 설계하고 강력히 실행해나감으로써 조로 사이의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굳건히 해나갈 용의를 표명“했다.
김 위원장은 “새해 2025년이 로씨야 군대와 인민이 신나치즘을 타승하고 위대한 승리를 이룩하는 21세기 전승의 원년으로 기록될 것을 기원”하고 “울라지미르 울라지미로비치 뿌찐 동지의 책임적이고도 무거운 국가령도 활동에서의 보다 큰 성과와 로씨야 인민의 번영과 복리, 행복을 축원”했다.
우크라이나 특수부대(SOF)가 러시아 쿠르스크에서 북한 병사를 생포한 뒤 텔레그램을 통해 공개한 사진. 뉴스1 |
북∙러는 푸틴 대통령의 지난 6월 방북 당시 북∙러관계를 군사동맹 수준으로 끌어올린 ‘포괄적 전략적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했다.
미 국방부는 30일(현지시간) 북한이 향후 러시아에 추가 파병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사브리나 싱 미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과 관련해 “파병 인원이 1만2000여명으로 추산된다”며 “(이는) 북∙러 간 동맹의 심화(를 보여준다), 더 많은 파병이 이뤄지고 있는 건 아니지만 이것이 미래에 추가 파병이 없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약 1000명의 북한 병사가 쿠르스크 지역에서 죽거나 다쳤다”며 “현재 보여지는 상황은 쿠르스크 내에서 북한군의 공격이 그다지 효과가 없다는 것이다. 상당수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아직 내부적으로 러시아 파병을 공식화하지 않고 있는데, 향후 대규모 사상 소식이 알려질 경우 주민들 사이에서 동요가 일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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