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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3 (금)

러-우크라, 새해 앞두고 포로 300여명 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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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쟁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새해를 앞두고 포로 300여 명을 교환했습니다. 전장에서 살아돌아온 군인들의 가족은 연말 깜짝 선물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김자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핼쑥한 얼굴의 우크라이나 포로가 국기에 입을 맞추며 감격합니다.

고국으로 돌아가는 포로들의 얼굴엔 기쁨이 가득합니다. 같은 시간, 러시아 포로들도 고향으로 돌아가는 버스에 올랐습니다.

러시아군 포로
"그들이 저를 교환했어요. 곧 집에 도착할거예요. 국방부에 감사 할 뿐입니다."

현지시간 30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아랍에미리트의 중재로 포로 300여 명을 교환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포로 150명이 고국으로 돌아왔다고 밝혔고,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모두 189명이 풀려났다고 말했습니다.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를 지키다 러시아에 끌려간 우크라이나 군인은 2년여 만에 가족품으로 돌아왔습니다.

바실 네슈헤레트 / 우크라이나 포로
"가장 중요한 것은 제가 고국 땅에 있고 제 나라의 국기와 가족을 봤다는 것입니다"

수개월, 길게는 수십개월 만의 만남에 포로 가족은 서로를 끌어안으며 오열했습니다.

예벤 / 우크라이나군 포로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온몸에 소름이 돋았어요. 정말 예상치 못한 일입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개전 이후 러시아에서 풀려난 자국인 포로가 3956명이라고 밝혔습니다.

TV조선 김자민입니다.

김자민 기자(be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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