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 휴장…NYSE·나스닥도 동참
30일(현지시간) 저녁 미국 수도 워싱턴D.C. 내셔널몰의 워싱턴기념탑 앞에는 서거한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을 기리기 위한 조기로 게양된 성조기가 보인다. 워싱턴D.C.(미국)/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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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년 100세로 별세한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장례식이 내달 9일 수도 워싱턴 D.C.의 워싱턴 국립 대성당에서 엄수된다.
3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보도자료를 내고 이러한 내용의 공식 장례 일정을 발표했다. 카터 전 대통령의 장례식은 국장(국가 장례식)으로 거행된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카터 전 대통령의 타계 소식에 대해 애도 성명을 내고, 9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지정하고, 그의 장례식을 국장으로 진행하도록 지시했다.
이에 따라 1월 9일에는 연방정부가 문을 닫는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 시카고상품거래소(CME)는 카터 전 대통령의 타계에 애도의 표시로 휴장에 들어간다. 미국 채권 시장도 휴장한다.
조지아주 플레인스의 자택에서 숨진 카터 전 대통령의 시신은 내달 4일 조지아주 어린 시절 집과 가족 농장을 잠시 들를 예정이다. 이때 농장에서는 39대 미국 대통령이었던 카터를 기리는 39번의 종이 울릴 예정이다. 이후 그의 시신 운반 차량은 애틀랜타에 있는 조지아주 의사당을 거쳐 카터센터로 이동하게 된다.
카터 전 대통령의 시신은 조문을 위해 4일 오후 7시부터 7일 오전 6시까지 카터센터에 안치된다. 이후 7일에는 대통령 전용기로 워싱턴 D.C.로 운구돼 의회 의사당 중앙홀에 일시 안치된다. 일반 조문은 7일 오후 7시부터 자정까지, 8일 오전 7시부터 9일 오전 7시까지 진행된다.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2008년 4월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예루살렘에 납치된 이스라엘 군인 부모를 만나고 있다. 예루살렘(이스라엘)/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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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터 전 대통령의 국가장례식은 9일 오전 10시 워싱턴 국립 대성당에서 전·현직 미국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될 예정이다. 워싱턴 국립 대성당은 전통적으로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의 주요 인사들의 국장이 치러지는 곳이다.
NYT는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과 카터 전 대통령의 손자이자 카터센터 이사회 의장인 제이슨 카터, 카터 전 대통령의 정책 고문이었던 스튜어트 아이젠스타트가 추모사를 할 것으로 예정이다.
이 밖에 카터 집권 시절 부통령이었던 고(故) 월터 먼데일의 아들인 테드 먼데일과 고 제럴드 포드 전 대통령(카터와 1976년 대선서 맞대결)의 아들 스티븐 포드 등도 장례식에 참석해 추모사를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카터 전 대통령 생전에 그를 신랄하게 비판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참석할지는 미지수다.
장례 미사가 끝난 후 카터 전 대통령 시신은 이후 군용기 편으로 조지아주 플레인스로 옮겨져 카터 전 대통령이 90세에도 주일학교 활동을 했던 교회에서 소규모 장례식을 진행하게 된다.
[이투데이/김나은 기자 (better68@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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