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합동분향소도 조문 행렬…尹 체포영장 여야 대치

[앵커]

정치권도 여객기 참사 희생자 추모와 사고 수습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당분간 정치 현안에 관한 공세를 자제하기로 했는데요.

헌법재판관 임명과 특검법,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을 둘러싸고 대치 전선이 되살아날 조짐도 보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오늘 상황 알아봅니다.

장윤희 기자, 국회는 오늘부터 합동분향소를 운영하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회는 사고 희생자들에 대한 조의를 표할 수 있는 대국민 합동분향소를 오늘부터 오는 토요일(4일)까지 운영합니다.

오전 우원식 국회의장이 가장 먼저 합동분향소를 찾았는데요.

오후 1시에는 국민의힘 권영세 비대위원장,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분향소를 찾아 합동 조문할 계획입니다.

이후 두 대표는 국회의장실에서 우 의장 주재로 회동을 갖고, 이번 여객기 사고와 관련한 국회 차원의 공동 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권 비대위원장 취임을 계기로 마련된 상견례 자리에서, 여야 이견이 팽팽한 헌법재판관 임명과 '쌍특검법' 해법에 대한 논의가 어떻게 이뤄질지도 주목됩니다.

국민의힘은 여전히 헌법재판관 임명과 특검 수용 문제에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데요.

민주당은 오후 4시30분 예정된 국무회의에서 최상목 권한대행이 특검법 거부권을 행사할지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국무회의가 끝나면 곧바로 의원총회를 열어 후속 대응책을 논의한다는 계획입니다.

여야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를 놓고서도 다시 대치전선을 형성하는 듯한 모습입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취재진을 만나 "현직 대통령을 구금 시도하는 건 수사 방법으로서는 적절치 않다 생각한다"고 말했는데요.

반면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윤 대통령을 '내란수괴'로 지칭하며 "국민의힘은 감싸지 말고 국가 비상상황 수습에 적극 협조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오후 2시 본회의에서 내란 국정조사특위 계획서 처리가 될 예정입니다.

오전 열린 국정조사특위 회의에서 위원장에 민주당 안규백 의원이, 여야 간사에는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과 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각각 임명됐습니다.

조금 전 끝난 국회 운영위 전체회의에서는 대통령실 현안질의와 증인 출석 요구의 건이 민주당 주도로 의결됐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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