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시위대 통제하며 충돌 가능성 대비…이 시각 관저 앞

[앵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공수처의 체포 영장 집행이 시작됐습니다.

공수처 수사관들은 일단 관저 안으로 진입했지만, 관저 내부에서 다시 대치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화영 기자.

[기자]

네,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 분위기는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공수처는 오전 8시를 조금 넘어 관저 내로 진입하며 공식적으로 영장 집행 개시를 알렸는데요.

건물 앞 1차, 2차 저지선은 통과했지만, 건물 내부로는 진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공조본은 경호처장에게 체포영장을 제시하며 협조를 요청하고 있는데요.

경호처장은 경호법과 경호구역을 이유로 수색을 불허한다는 입장을 유지 중입니다.

경찰과 함께 진입한 공수처 수사관들과 경호처는 4시간 가까이 대치 중인 상황입니다.

경찰에 따르면,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한남동 관저에 투입된 인원은 공수처 인원 30명을 포함해 150명 정도인데, 관내에는 총 80명 정도가 진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윤대통령 지지자들도 여전히 관저 앞 곳곳을 지키고 있습니다.

경찰은 시위대를 통제하며 집행 시 벌어질 수 있는 충돌에 대비하는 모습입니다.

지지자들은 관저 주변에서 '불법영장 원천 무효' 등 구호를 외치며 집회를 이어가고 있는데, 아직까지 큰 충돌은 없는 상황입니다.

다만 체포영장 집행을 앞두고 계속해서 지지자들이 모여들고 있어 실제 집행 과정에서는 충돌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현재 관저 인근으로는 경력이 계속해서 이동하는 모습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기동대 45개 부대, 2,700명 가량이 투입됐고, 기동대 버스도 135대 현장에 대기하고 있습니다.

관저 앞에는 3개 차로 가운데 2개는 버스로 완전히 막혀 있는 상황입니다.

관저로 향하는 인도 역시 양방향 모두 보행자 진입이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새로운 소식 나오는 대로 또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hw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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