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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3 (금)

러 - 우크라, 세밑 포로 300명 교환…종전 논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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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 우크라, 세밑 포로 300명 교환…종전 논의는?

[앵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새해를 앞두고 300명 이상의 전쟁 포로를 교환했습니다.

하지만, 3년 가까이 이어진 전쟁은 아직 언제 끝날지 기약이 없습니다.

퇴임을 앞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위한 대규모 추가 군사 지원안을 발표했습니다.

이치동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군에 포로로 잡혔다가 풀려난 우크라이나 병사가 꿈에 그리던 아내와 다섯살 딸과 다시 만났습니다.

상봉 장소는 눈물바다가 됐습니다.

다른 병사는 영상 통화로 먼저 아들과 인사를 나눕니다.

<세르히 / 우크라이나 병사> "제 아들은 이제 다섯 살이고 마지막으로 봤을 때는 두 살이었죠. 그래서 아들이 저를 알아보지 못했을 거예요. (예전엔) 수염과 머리카락이 있었고, 몸무게도 20kg이나 빠졌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아랍에미리트의 중재로 새해를 앞두고 돌려보낸 총 300명 이상의 전쟁 포로 중 일부입니다.

이번에 풀려난 러시아 군인들도 고국에서 가족과 새해를 맞이할 생각에 잔뜩 들뜬 표정입니다.

<러시아 병사 / 익명 인터뷰> "제 감정을 뭐라고 해야 할까요.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사실과 집으로 간다는 걸 아직도 완전히 믿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많은 전우가 여전히 전장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2022년 2월 시작된 전쟁이 끝날 기미가 없습니다.

이날 포로 교환이 있기 몇 시간 전 미국 백악관은 25억 달러, 우리 돈 3조 7천억원 규모의 대우크라이나 추가 군사 지원 패키지를 발표했습니다.

한편, 마약 밀매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뒤 입대해 참전한 전 러시아 축구 국가대표 알렉세이 부가예프가 43세 나이로 전사했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죄수를 대상으로 사면이나 감형을 내세워 참전을 유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lcd@yna.co.kr)

#우크라이나 #러시아 #포로교환 #군사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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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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