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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3 (금)

미국, 트럼프 취임 앞두고 우크라에 8조원대 추가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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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지원 25억 달러, 직접 예산 지원 34억 달러
NYT “사실상 바이든 임기 중 마지막 우크라 원조”


이투데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22년 8월 16일 백악관 스테이트 다이닝룸에서 기후변화 대응과 의료보장 확충 등의 내용이 담긴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서명하고 있다.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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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를 20여일 남겨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25억 달러(약 3조6795억 원) 추가 군사지원을 발표했다. 미 재무부도 34억 달러의 직접 예산 지원을 결정해 총 59억 달러 지원이 이뤄지게 됐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남은 임기 동안 우크라이나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며 25억 달러 규모의 추가 군사 지원책을 밝혔다.

군사 지원은 대통령의 인출 권한을 이용해 비축 물자에서 12억5000만 달러어치를,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법(USAI)에 따른 12억2000만 달러로 이뤄진다. 제공 품목에는 방공, 포탄, 대전차 미사일 등이 포함됐다.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도 성명을 내고 지원책 소식을 전하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주요 인프라와 민간인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과 동맹국들의 경제적 지원은 우크라이나가 주권을 수호하고, 전쟁을 지원할 정부 서비스 유지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거듭 우크라이나가 정부 서비스를 유지하고, 주권을 지속적으로 방어하기 위해서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경제적 지원이 필수적이라며 자금 삭감 가능성에 경고를 보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차기 행정부에서는 우크라이나 지원이 중단될 가능성이 큰 탓이다.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은 러‧우 전쟁의 빠른 종식을 강조해왔는데, 우크라이나 지원을 중단하는 등 협상 과정에서 전황이 우크라이나에 불리하게 돌아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바이든 대통령 임기 중에는 이번이 마지막 우크라이나 지원이 될 가능성이 크다. 미 국방부 관계자들은 바이든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무기 및 군사 지원에 할당한 56억 달러가 남아있지만, 이번 달 내 이를 다 소진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미국은 3년간 이어진 러‧우 전쟁에서 우크라이나를 위해 그간 총 1750억 달러 지원을 승인했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이투데이/정영인 기자 (oi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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