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1.03 (금)

[제주항공 참사] 먼저 빈소 차린 유족 "남은 유족에 미안"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강기정 광주시장, 희생자 빈소 조문…"모든 조치 다하겠다"

연합뉴스

참사 희생자 빈소 찾은 강기정 광주시장
(광주=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의 빈소가 마련된 31일 낮 광주 서구 한 장례식장에서 강기정 시장이 조문한 뒤 이동하고 있다. 2024.12.31 daum@yna.co.kr


(광주=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179명이 숨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의 빈소를 꾸린 유족이 남은 유족에게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31일 광주 서구 한 장례식장에 마련된 참사 희생자의 빈소를 조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유족들이 먼저 장례 절차를 진행하는 것을 남은 유족들에게 미안하게 생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오늘부터 일부 희생자들의 장례 절차가 시작되는 만큼 미안해하지 말라는 말을 건넸는데도 공항에 남은 유족에게 재차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사망자 중 광주 거주자가 가장 많아 화장장 등 장사시설 확보가 절실하다고 보고 화장장 운영 시간을 1시간 앞당기기로 했다고도 전했다.

그는 "휴대전화 파손으로 희생자 지인에게 부고를 알릴 수 없다는 유족 민원을 해소하기 위해 경찰과 협조 중이다"며 "1980년 5월의 아픔을 이겨왔듯이 이 아픔을 이겨낼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참사 희생자 179명 중 현재 4명의 시신이 가족에게 인도됐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가족들이 원하신다면 28명의 시신은 오늘 바로 모시고 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daum@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