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수색 중인 해경. 태안해경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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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시 고파도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선박 실종자에 대한 수색작업이 이틀째 진행 중인 가운데 2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31일 태안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7분쯤 선내 수색 중인 해경 구조대가 심정지 상태의 승선원 1명을 발견했다. 앞서 같은 날 오전 4시 34분쯤에는 선장 A씨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 판정을 받았다.
앞서 전날 오후 6시 26분쯤 서산시 고파도 인근 해상에서 83t급 해상작업선이 전복돼 이틀째 수색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사고 선박에는 모두 7명이 승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전날 사고 직후 2명은 구조됐지만 심정지로 발견된 2명 외 승선원 3명은 실종 상태다.
해경은 남은 승선원 3명을 찾기 위해 조류 및 해류를 감안해 수색구역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승선원 가운데 트럭운전사가 차량 내 있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색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당시 선체에는 덤프트럭과 카고크레인 등이 실려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전복된 선박. 태안해경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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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에도 수색이 이어졌지만 야간 상황에 기상악화 등으로 수색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진다. 수색 이틀째 현장 역시 흐린 가운데 초속 8~10m의 바람이 불고 1.5m 높이의 파도가 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30여 척의 선박과 헬기, 드론, 500여 명의 인원이 동원돼 실종자들에 대한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사고 이후 선박은 완전히 뒤집힌 상태로, 사고 전 배가 기울었다는 진술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서산시는 구도항 어민회관에 실종자 가족 대기장소를 마련하고 현장지원을 하고 있다. 실종자 가족 지원실에서는 실종자 가족과 동료들이 모여 구조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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