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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3 (금)

[신년사] 권재한 농진청장 "디지털육종 기술 혁신…세계 최초 탄소감축 벼 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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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권재한 농촌진흥청장은 31일 "올해 '한국디지털육종플랫폼'을 구축하고 2027년까지 59개 품목별 육종 정보를 민간에 개방·공유하겠다"고 밝혔다.

권 청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농업의 반도체라 불리는 종자산업은 인공지능, 생명공학 등 첨단 디지털 기술과 결합하여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중요한 영역"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생명정보 데이터를 활용해 육종 목표에 맞는 유전자원을 신속하게 발굴하는 '디지털육종' 기술 혁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관 협력 디지털육종 협의체' 운영을 통해 민간 분야와의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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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재한 농촌진흥청장 [사진=농촌진흥청] 2024.12.31 plu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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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농업 확산 방안으로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작물의 최적 생육환경 조건을 만들어 품질과 생산량을 극대화하겠다"고 제시했다.

또 "지난해부터 전국의 노지작물 주산지 9곳에 '노지스마트농업시범지구'를 조성해 노지농업 과정의 노동력 절감과 기상재해 대응, 재배환경 개선을 위한 기술을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 청장은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감축 방안도 재차 강조했다.

권 청장은 "일상화된 이상기상에 대응하여 품종 개발과 재배기술 보급은 물론 병해충 예찰과 신속한 정보 제공으로 예방적 방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시스템에 대해서는 "전국 155개 시군으로 전면 확대하고, 개별 서비스하던 기상재해·병해충·가축사육기상·토양 정보를 통합해 원스톱으로 제공한다"고 말했다.

특히 "농업분야 탄소감축을 위해 메탄저감 유전자(gs3)를 보유한 벼(밀양360호)를 세계 최초로 품종 출원하고 농가 실증을 거쳐 2026년부터 보급하겠다"고 전했다.

권 청장은 "지난해 장기간 이어진 폭염으로 고랭지 배추 작황이 부진해 여름철 배추 수급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여름철 배추 수급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품종개발, 기계화와 함께 저장기간 연장, 병해충 방제, 재배면적 확대가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현재 40일 정도인 봄배추 저장기간을 약 80~90일까지 늘릴 수 있는 기술(CA, MA)을 봄배추 비축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등에서 실증해 2026년부터 본격 적용하겠다"고 제시했다.

식량안보 강화를 위해서는 "쌀 공급과잉 문제를 해결하고자 추진 중인 가루쌀 산업 활성화를 위해 수발아에 강한 '전주695호'는 올해 품종으로 출원해 2027년부터 농가에 보급한다"고 말했다.

이어 "밀·콩의 자급률 향상을 위해 지자체와 협력하여 생산부터 소비까지 연계하는 전문생산단지를 구축하겠다"고 부연했다.

plu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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