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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3 (금)

시진핑 "올해 '5% 안팎' 성장 목표 달성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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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협 신년 차담회 연설서 발언

아주경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4일 베이징에서 중국 인민해방군(PLA) 정보지원부대를 시찰하는 자리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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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올해 당국이 설정한 경제성장률 목표치 '5% 안팎'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31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신년 차담회 연설에서 "1년간 발전 과정은 평범하지 않았고 성적은 고무적"이라면서 "경제 운영이 전반적으로 평온한 가운데 발전이 있었으며, 고품질 발전이 착실히 추진됐고, 과학·기술 혁신이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고 자평했다.

이어 "연간 국내총생산(GDP)이 5% 안팎으로 성장하고, 식량 생산이 처음으로 1조4000억근(7000억t)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중국은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를 작년과 같은 '5% 안팎'으로 설정했으나 내수·부동산시장 침체에 투자 부진, 지방정부 부채 누적, 서방 진영과 무역 마찰 등으로 경기 회복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3분기 성장률이 4.6%에 그치며 성장률 목표 달성에 빨간불이 켜지자 중국은 지난 9월 지급준비율(RRR·지준율) 인하를 통한 유동성 공급을 시작으로 내수 진작,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위한 부양책을 잇따라 내놓았다.

이 같은 노력 끝에 중국 경제가 결국 연간 성장률 목표 달성을 이루게 됐다고 시 주석이 이날 사실상 '확인'한 셈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내달 17일 GDP를 발표할 예정이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중국이 올해 4.8%의 경제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 주석은 이날 내년에 더 적극적인 경기 부양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2025년은 14차 5개년계획의 마무리 해로, 우리는 안정 속의 발전 추구라는 기조를 견지하면서 새로운 발전 이념을 정확히 관철하고, 고품질 발전과 전면 심화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확대하고 발전과 안보를 더 잘 통합하며 더 적극적인 거시정책을 실시해 경제의 지속적 회복·호전을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주경제=이지원 기자 jeewonlee@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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