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매체, 중국 학술지 인용
복잡한 도심·산지 끊김없이 사용
대규모 무인전투체계 구축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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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세계 최초로 군사용 모바일 5세대(5G) 이동통신 기지국을 개발해 실전 배치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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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31일 중국 학술지를 인용해 중국이동(차이나모바일)과 중국인민해방군이 공동 개발한 이 기지국에 대해 “반경 3㎞ 안에 있는 최소 1만 명의 사용자에게 전례 없이 빠른 속도와 저지연, 매우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교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군용 5G는 민간용과 달리 지상 기지국이 없거나 위성신호가 손상되는 등의 혹독한 환경에서도 연결이 끊어지지 않아야 한다. 통신용 차량에 설치된 안테나는 건물 같은 장애물에 부딪치지 않도록 높이가 3m 미만이어야 하는데, 이 경우 고품질 신호가 통하는 영역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 난제로 꼽혀왔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군용 차량 상단에 3~4대의 드론을 장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SCMP는 전했다. 이 드론은 부대 이동 중에 ‘공중 기지국’ 역할을 교대로 수행한다.
SCMP는 중국군의 5G 기술 활용이 ‘스마트 무기’의 활용 폭을 넓힐 것이라며 “중국은 지구상에서 가장 큰 규모의 무인 군대를 건설 중이고 강력하지만 저렴한 드론과 로봇 개, 기타 무인 전투 플랫폼들은 미래 전장에서 군인 숫자를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이징=김광수 특파원 br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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