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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5 (일)

메이데이부터 착륙까지 3분…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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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고 직전, 비행기 안에서 어떤 상황이 벌어졌을지 여러 의문이 남습니다. 사고 항공기엔 핵심 동력인 엔진 2개 외에도 전기와 배터리도 있었지만, 이들 시스템이 역할을 하지 못한 채 끝내 참사가 벌어졌습니다.

송무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사고 여객기의 위치추적기에 기록된 당시 속도와 고도 등 궤적입니다.

1차 착륙 시도 실패 이후 복행을 위해 고도를 올리지 못한 채 속도만 간신히 오르는 모습이 확인됩니다.

전문가들은 조류 충돌로 문제가 생긴 오른쪽 엔진뿐 아니라 왼쪽 엔진에도 장애가 생긴 정황이라고 설명합니다.

김인규 / 한국항공대 비행교육원장
"자료를 보면 그 (고도 못 올리는) 시점이 바로 항공기의 엔진이 나가는 시점이 아니었을까…."

엔진이 둘 다 문제가 생기면 순간적으로 주전원이 꺼지고, 유압시스템으로 작동하는 제동 장치인 랜딩기어와 플랩, 스피드 브레이크, 엔진 역추진 장치가 모두 불능상태가 됩니다.

보조전원장치와 배터리가 있지만 활성화되려면 시간이 필요합니다. 국토교통부도 전원 셧다운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유경수 / 국토교통부 항공안전정책관
"착륙 중에 전원이 모두 셧다운 된 게 아닌가, 그런 의심도 일부 추정도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조종사가 메이데이를 외치고 착륙하기 까지 걸린 시간은 3분. 이 3분 동안 여객기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가 미궁에 빠져 있습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송무빈 기자(movi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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