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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4 (토)

작년 수출 6838억달러 '역대 최대'… "세계 6위 수출국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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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대비 8.2% 증가, 2년 만에 최고치 경신… 수출 증가율 수출10대국 중 최고

일평균 수출도 25.3억달러 '최고'… 무역수지 +518억달러, 6년 만에 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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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연간 수출액이 2년 만에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특히 수출 상위 10대 주요국 중 가장 높은 수출 증가율을 기록하며, 1~9월 누적 수출액 기준 세계 6위로 올라섰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24년 수출액은 전년 대비 8.2% 증가한 6838억달러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기존 연간 최고 실적은 2022년 6836억달러였다. 일평균 수출도 25억3000만달러로 2년 전 최고기록를 넘어섰다.

특히, 수출 상위 10대국 중 가장 높은 수출 증가율을 기록하며, 작년 1~9월 WTO 기준으로 전 세계 수출 순위도 전년 8위에서 두 단계 상승한 6위를 달성했다. 9월까지 수출 상위 10대 국 수출 순위는 중국, 미국, 독일, 네덜란드, 일본, 한국, 이탈리아, 프랑스, 멕시코, 캐나다 순이다.

수입은 에너지 수입이 감소하며 전체적으로 1.6% 감소한 6320억달러, 무역수지는 전년 대비 621억달러 개선된 518억달러 흑자다. 무역흑자는 2018년(+697억달러) 이후 최대 규모다.

품목별로는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8개 수출이 증가했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43.9% 증가한 1419억달러를 기록, 2023년 11월 이후 14개월 연속 증가 흐름이다. 특히 4분기에는 범용 메모리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DDR5·HBM 등 고부가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이 확대되며 올해 전체적으로 분기별 수출이 우상향했다. 반도체를 포함한 무선통신기기·디스플레이·컴퓨터 등 IT 전 품목 수출도 2021년 이후 3년 만에 모두 플러스를 기록했다.

자동차 수출은 하반기 주요 완성차·부품업계 파업 등에 따른 일부 생산 차질 영향으로 전년도와 보합세인 708억달러(-0.1%)를 기록, 2년 연속 700억달러 이상의 호실적을 이어갔다.

선박 수출은 2021년 높은 선가로 수주한 LNG운반선, 대형 컨테이너선 등 고부가 선박이 본격 수출되면서 두 자릿수(+18%) 증가한 256억달러를 기록했다. 석유화학 수출은 480억달러로, 하반기 유가 하락에 따른 수출 단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수출물량이 확대되며 5.0% 증가했다.

바이오헬스 수출은 바이오시밀러 등 의약품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13.1% 증가한 151억달러, 농수산식품 수출은 117억달러(+7.6%)를 기록했고, 화장품 수출은 102억달러(+20.6%)로 첫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지역별 수출은 9대 수출시장 중 7개 시장 수출이 증가했다. 최대 수출시장인 대 중국 수출은 3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석유화학, 무선통신기기 수출이 모두 호조세를 보이며 6.6% 증가한 1330억달러다.

대미국 수출은 전년대비 10.5% 증가한 1278억달러를 기록, 7년 연속 최대 수출 실적을 경신했다. 자동차와 일반기계 수출이 호조세를 보인 가운데, 반도체 수출도 미국 빅테크 기업의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연계해 세 자릿수 증가했다.

대아세안 수출은 반도체, 석유제품 수출이 호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디스플레이를 제외한 컴퓨터·무선통신 등 IT 품목 수출이 두 자릿수로 증가하며 전체적으로는 4.5% 증가한 114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밖에 대중남미 수출(290억달러)은 9대 수출시장 중 가장 높은 증가율(+17.8%)을 보였고, 대인도 수출(187억달러, +4.2%)은 역대 2위, 대중동 수출(197억달러, +4.8%)은 4년 연속 수출 플러스를 기록하는 등 신흥시장 수출도 호조세를 보였다. 대일본 수출(296억달러)도 전년대비 2.0% 증가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글로벌 고금리·고물가 지속, 러-우 전쟁, 중동사태 등 녹록지 않은 대외 수출 여건과 최근 엄중한 국내 정치 상황에도 우리 기업들이 흔들림 없이 글로벌시장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준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특히 세계 수출 순위도 2023년 8위에서 6위로 두 단계 상승한 가운데, 수출 상위 10위 국가들 중 가장 높은 수출증가율을 기록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성과"라며 "2025년에도 대외 무역·통상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출이 우리 경제를 이끌 수 있도록 민관 원팀으로 모든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다가온 미국 신정부 출범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에 대해서는 민관 원팀으로 부정적 영향은 최소화하고, 새로운 기회 요인은 최대한 활용해 우리 경제와 기업들을 전방위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올해 수출 우상향 모멘텀 유지를 위해 무역보험 공급 규모를 역대 최대 수준인 250조원 이상으로 확대하고, 수출 중소·중견 기업에 대해 100조원을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또 최근 급격한 환율변동에 대응해 중소기업 수입자금 대출 보증과 환변동보험 한도를 150%까지 상향하고, 환변동 보험료를 특별할인(30%)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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