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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4 (토)

이슈 윤석열 정부 출범

유승민 "국힘, 윤석열 검사를 대통령 후보로 세우고 폭정 막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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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내란' 국힘 책임…비상계엄·탄핵 반대 과오 반성해야"

"'표'만 생각하는 포퓰리즘 세력은 나라 구할 수 없어"

뉴스1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정치 리더의 조건'을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2024.5.9/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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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유승민 전 의원은 1일 "반헌법적 계엄과 내란, 그리고 탄핵 반대에 대한 당의 과오를 반성하고 국민께 무릎 꿇고 사죄해야 한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윤석열의 내란'은 윤석열 검사를 대통령 후보로 세우고 그의 폭정을 막지 못한 국민의힘에 무거운 책임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전 의원은 "국민의힘은 양심을 회복하고 헌법을 지켜야 한다. 정치적 계산을 떠나 나라와 국민을 위해 옳은 길로 가야 한다"며 "이번에 또 쉬운 길로 가려 하면 탄핵의 강, 내란의 늪에서 헤쳐나올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不破不立!(불파불립), 깨부수지 않으면 바로 세울 수 없다"며 "처절한 반성 위에 절멸의 위기에 처한 보수를 우리 손으로 재건해야 한다. 대한민국을 지키고 헌법가치를 지키고 경제와 안보를 지키는 개혁보수의 길로 나아가야만 한다"고 했다.

이어 "경제위기, 안보위기가 몰려오고 있다. 이 위기를 극복해야 할 정치가 오히려 위기를 태풍으로 키우고 있다"며 "'표'만 생각하는 포퓰리즘 세력은 위기에 빠진 나라를 구할 수 없다. 우리 경제가 '다시 성장의 길로' 가기 위해서는 오직 혁신만이 해법"이라고 했다.

아울러 "국민을 통합하고 경제사회 전반의 개혁을 추진하는 일은 포퓰리즘 세력이 할 수 없다"며 "우리가 반성하고 재건해야 대한민국의 운명을 책임지는 정치세력으로 부활할 수 있다. 2025년은 폐허 위에서 정치의 새 희망을 찾는 한해가 돼야 한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참 힘든 한해가 갔고 새해 아침이 왔다. 사흘 전 참사의 비통한 적막 속에 새해를 맞이한다"며 "지난 12월 3일 밤의 비상계엄은 45년 전으로 역사를 돌려놓고 분열과 불안만 남겼다. 새해는 우리가 반드시 희망을 만드는 한해가 돼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부터 변해야 한다. 정치가 잘되면 나라가 잘되고 정치가 잘못되면 나라가 망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깨닫기까지 우리는 너무 큰 희생을 치렀다"고 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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