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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4 (토)

긴장 속 분주한 공수처‥"문 안 열면 공무집행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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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절차에 따라서 영장을 집행하겠다고 했지만 정확하게 언제 집행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현장에서 취재하고 있는 박솔잎 기자 연결해서 내용을 좀 더 들어보기로 하죠.

박솔잎 기자가 연결돼 있는데요.

박 기자, 새해 첫날 아침부터 오동운 공수처장이 기자들을 만났는데 박 기자가 바로 옆에서 이야기를 듣고 있더라고요.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좀 더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새해 첫날인 오늘은, 어제 발부된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기간의 사실상 첫날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동운 공수처장도 기자들과의 문답 시간을 자청했는데요.

우선 "원칙에 따라 권한을 행사하겠다"는 말로 다시 한번 체포 의지를 다졌습니다.

대통령경호처에 대한 우려와 경고도 함께 전달했습니다.

체포영장을 집행하면 한남동 대통령 관저 문을 개방해 공수처의 법 집행에 응하라고 경호처를 압박했습니다.

오 처장은 "관저 문을 열지 않는 단계부터 공무집행방해로 판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바리케이드나 철문 등을 잠그고 영장 집행에 응하지 않는 것 자체도 법에 저촉된다는 겁니다.

공수처는 경호처가 막아설 경우를 대비한 경고 공문도 어제 보냈습니다.

여기에도 엄중 경고가 담겼는데요.

오 처장은 "직권남용과 특수공무집행방해죄로 의율할 수 있음을 엄히 경고했다"면서 "반대가 있더라도 적법 절차를 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앵커 ▶

핵심적인 질문은 윤 대통령 체포에 언제 나갈 것인가.

사실은 이게 제일 궁금하거든요.

그 부분에 대해서 따로 더 언급한 게 있습니까?

◀ 기자 ▶

오동운 공수처장은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을 이달 6일까지인 유효기간 내에 집행하겠다고 했습니다.

영장 집행 일정과 관련해서는 공수처 쪽에 저희가 계속해서 확인하고 있는데요.

아직까지는 오늘은 일단 아니라는 분위기는 감지가 됩니다.

사실 체포영장을 집행하는 데 있어서 경호처와 함께 변수가 되는 건 관저 인근 지지자들의 집회인데요.

오 처장도 오늘 "영장 집행과 관련해 너무 지나친 환호와 지나친 반대가 있지 않기를 바라고 큰 소요 없이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했거든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 인력 동원을 위한 협조도 받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엄정한 법 집행은 하되 예의는 지킬 것이니 공수처 조사에 응하기를 바란다"고 윤 대통령 측에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공수처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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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솔잎 기자(soliping_@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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