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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4 (토)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을사년에도 이어지는 AI 열풍…AI 대중화, 국내에선 누가 선점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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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을사년 새해에도 정보통신기술 분야에서는 AI(인공지능) 열풍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AI가 개인의 생활에 실제로 어떻게 활용될 것인지에 중점을 두는 'AI 대중화'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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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을사년에도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화두는 인공지능(AI)이다. 올해부터는 AI 검색·AI 에이전트(비서) 등 AI가 실생활 곳곳에 스며들어 개인의 일상을 바꾸는 ‘AI 대중화’가 본격화 될 전망이다.



네이버·카카오는 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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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지난해 11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팀네이버 통합 콘퍼런스 '단 24'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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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ICT 대표주자들은 AI 서비스를 통해 대중화 잡기에 나선다. 거대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로 한국형 AI 경쟁을 이끄는 네이버는 검색·쇼핑·지도 등 수천만 명이 쓰는 자사 핵심 서비스에 속속 AI를 접목한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달 31일 임직원 대상 CEO 레터를 통해 “2025년은 ‘온 서비스 AI’를 주제로 우리 서비스 전반에 더 큰 변화를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 서비스 AI는 지난해 네이버 콘퍼런스 ‘단 24’에서 밝힌 AI 전략으로, 네이버 주요 서비스에 그간 개발해 온 AI 원천 기술을 내재화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에 통합 검색과 AI 개인화 추천 기술을 결합한 생성 AI 검색 기능 ‘AI 브리핑’을 선보이고, 1분기 중에는 AI 추천 기술을 결합한 쇼핑 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내놓는다.

한 발 뒤쳐진 카카오 역시 회사의 명운을 AI 대중화에 걸었다. 지난해 10월 공개한 대화형 AI 서비스 ‘카나나’는 올해 상반기 출시를 앞두고 현재 사내 테스트를 준비 중이다. 카카오는 그간 축적해 온 상호작용형 플랫폼 기술력과 국내에서 가장 많은 이용자를 보유한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서비스 노하우를 기반으로 초개인화 AI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카카오 측은 “기존 AI 서비스들이 이용자와 일대일 대화로 필요한 기능을 제공한다면, 카나나는 그룹 대화에서도 맥락을 이해해 적절한 답변을 제시함으로써 관계의 형성과 강화를 돕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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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 카나나엑스 성과리더가 지난해 10월 경기도 용인시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이프카카오(if kakao) AI 2024' 세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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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도권 노리는 자들



AI 시대의 ‘네카오’ 자리를 노리는 이들도 있다. 뤼튼테크놀로지스·라이너 등 AI 스타트업이 대표적이다. AI 검색으로 시작한 뤼튼테크놀로지스는 AI 캐릭터와 대화를 나누는 ‘캐릭터챗’, AI 광고 플랫폼 ‘뤼튼 애즈’ 등 다양한 서비스로 사업을 확장해 수익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AI 검색 스타트업 라이너는 지난해 270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북미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라이너는 답변의 문장마다 출처를 함께 제공함으로써 ‘신뢰할 수 있는’ AI 검색 서비스를 표방하고 있다. 현재 220여 개 국가에서 1000만 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한 상태다.



통신사도 참전



‘탈통신’을 추구하며 AI 대전환을 선언한 통신 업계는 AI 에이전트로 주도권 확보에 뛰어들었다. SK텔레콤은 이달부터 회의 일정 관리·회의록 작성 등을 돕는 업무용 AI 에이전트 ‘에이닷 비즈’의 클로즈 베타 서비스를 실시하며 B2B(기업 간 거래) 사업에 동력을 건다. 오는 7일 개막하는 CES(가전·IT 전시회)에서는 글로벌 개인형 AI 에이전트인 ‘에스터’(Aster)를 공개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통화 AI 에이전트 ‘익시오’(ixi-O)의 고도화에 힘을 쏟고 있다. 올해는 아이폰을 넘어 안드로이드 단말기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확대에 나선다.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 자회사 흡수합병 등 효율화 작업에 치중해 온 KT는 올해 한국형 AI 모델, B2B AI 솔루션 등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협업 결과물을 차례로 내놓을 계획이다.

■ 더중앙플러스: AI가 바꿀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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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환희·윤정민 기자 eo.hwan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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