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적·유가족 여부 허위사실 유포
경찰·방심위, 법적 조치 취해달라”
2024년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오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에서 특수전사령부 전문재난구조부대 대원들이 유류품 등 수색 작업을 하고 있는 가운데 희생자를 추모하는 국화와 위로의 편지가 놓여 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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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최근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에 대한 악의적 비방과 가짜뉴스가 확산되고 있다”며 “박한신 유가족 협의회 대표를 비롯한 유가족들은 가짜뉴스로 인해 큰 고통을 받고 있으며, 유가족들을 향한 가짜뉴스는 사람으로서의 금도를 어기는 행위”라고 밝혔다.
김 원내수석대변인은 “박한신 대표는 정치적 당적이 없는 분으로, 이번 사고로 인해 친동생을 잃은 유가족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 대표를 비롯한 유가족들을 상대로 ‘특정 정당의 당원이다’ 또는 ‘유가족이 아니다’라는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를 두고 “유가족들의 아픔은 외면한 채 정치적 논란을 조장하는 무책임하고 무도한 행동”이라며 “이미 고통받고 계신 유가족들에게 어떻게 상처를 주는 일을 할 수 있단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유가족들을 향한 가짜뉴스와 허위사실 유포를 즉각 중단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아울러 경찰과 방송심의위원회는 이러한 가짜뉴스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책임자에 대해 엄정하게 법적 조치를 취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사고 수습과 유가족 보호를 위해 끝까지 함께할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유가족들에게 힘이 되어 주시고, 확인되지 않은 정보의 확산을 자제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김병관 기자 gwan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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