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로 던지거나 잘못 폭발해 사망·부상
매년 경쟁적 폭죽놀이에 인명피해 발생
베를린서 폭발물법 위반 혐의로 330명 체포
독일 경찰관들이 지난 12월 31일(현지시간) 베를린에서 새해 맞이 폭죽놀이 현장에서 대기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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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독일에서 2025년 새해를 축하하며 폭줄놀이를 하다 최소 5명이 사망했다.
1일(현지시간) ARD방송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독일 작센주 오샤츠에서 40대 남성이 폭죽에 머리를 다쳐 병원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이 남성은 추진체와 배터리가 포함된 전문가용 대형 폭죽을 터뜨리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함부르크, 노트라인베스트팔렌즈 게제케, 브란덴부르트주 크레멘, 작센주 하르타에서도 각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함부르크에서는 20대 남성이 수제 폭죽을 사용하다 목숨을 잃었다.
부상자도 속출했다. 하노버에서는 14세 소년의 오른손 일부가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베를린의 사고 전문병원 UKB는 새벽 1시까지 손을 심각하게 다친 응급환자 8명을 치료했다.
당국은 위험 등급이 높은 폭죽을 제한하고 금지구역을 정했다. 하지만 올해에도 인명 피해가 잇따랐다. 베를린에서는 경찰관 13명이 다치고 1명이 다리 수술을 받았다. 베를린 경찰은 폭발물법 및 무기법 위반 등 혐의로 330명을 체포했다.
독일에서는 새해마다 불꽃놀이를 하는 과정에서 경쟁적으로 폭죽을 터뜨려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당국의 규제 강화에도 불구하고 인명피해와 화재, 경찰관·구급대원에 대한 공격이 끊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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