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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4 (토)

새해 첫날, 무안으로 달려간 김동연 "참담한 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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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평택항 일정 후 즉각 무안 국제공항으로 이동

1시간가량 줄 서 대기 후 합동분향소에서 조문

일가족 희생된 오산시민 유가족 만나 위로 전해

신년사에서도 "아픔 치유될 때까지 함께 하겠다" 약속

[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새해 첫날, 무안 국제공항을 찾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희생된 경기도민 5명을 비롯한 179명의 넋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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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무안 국제공항을 찾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여객기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 헌화하기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25분께 공항에 도착한 김 지사는 1시간가량을 기다려 조문을 했다.(사진=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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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4시 25분께 무안 국제공항에 도착한 김동연 지사는 현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 앞에서 1시간가량 줄 서 기다린 뒤 5시 28분께 조문을 올렸다. 이어 이번 참사로 목숨을 잃은 도민들의 유가족을 만나 위로를 전했다.

김 지사는 “새해 첫날을 희망찬 마음으로 맞아야 하는데 참담한 심정”이라며 “희생자분들 명복을 빌고 유가족 여러분들 힘드시겠지만, 감히 힘내시라고 1410만 경기도민들 마음을 함께 담아 따뜻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애도했다.

지난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경기도에서는 오산시민 4명 등 총 5명이 숨졌다. 특히 오산시 희생자 4명은 엄마와 10대 딸 2명, 초등학생 막내아들 등 일가족이 참변을 당한 것으로 확인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 가족은 전남 영광에 사는 외할아버지의 팔순을 기념해 외할머니, 이모 가족 3명 등 모두 9명이 함께 태국 여행을 다녀오다가 참사를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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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무안 국제공항을 찾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김영록 전라남도지사와 이번 사고에 따른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사진=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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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지사는 현장에서 김영록 전남지사와도 간략한 면담을 가졌다. 김 지사는 참사 발생 당일 김영록 지사와 통화에서 사고 수습을 포함한 경기도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다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사망자 시신 수습과 장례식장 운구 지원을 위해 음압구급차 6대와 구급대원 12명을 무안국제공항으로 보냈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아침 신년사에서도 “먼저, 불의의 항공사고로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빈다”며 “큰 슬픔을 겪고 계실 유가족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경기도는 참사를 수습하고 아픔이 치유될 때까지 함께 하겠다”고 했다.

한편, 김 지사는 새해 첫 일정으로 경기도소방재난본부 119종합상황실과 수원남부소방서를 격려 방문해 직원들과 오찬을 나눈 뒤 오후 1시 30분에는 새해 첫 수출 현장을 지켜보기 위해 평택항을 찾았다. 이후 김 지사는 무안 국제공항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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