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도 최상목 권한대행이 독단적으로, 헌법재판관 임명을 결정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에 대한 책임과 평가가 따를 거라고도 했습니다.

여당 반응은 김기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신년 하례 겸 회의를 마친 뒤 "행정부가 어려운 만큼, 여당으로서 국정 안정에 최우선을 둘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 2명을 임명한 데 대해서는 책임과 평가가 따를 것이라며 유감의 뜻을 표명했습니다.

[권영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헌법재판관 임명 부분은 굉장히 유감스러운 부분이고 그에 따라서 책임과 평가 이런 부분은 피하지 못하고 그런 부분이 언젠가는 따를 것이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독단적 결정'이라고 직격했습니다.

"국무회의에서 충분한 논의를 생략하고, 본인의 의사를 발표했다"는 겁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좀 독단적인 결정이 아니었나 이렇게 보이고 거기에 대해서도 강한 유감을 표명합니다.]

최 권한대행은 헌법재판관 후보자 3명 가운데 여야가 각각 추천한 조한창, 정계선 후보자만 임명하면서, 다른 야당 추천 후보자인 마은혁 후보자에 대해서는 여야 합의가 있으면 임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서도 여당은 현시점에서는 이 문제를 야당과 협의할 뜻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마 후보자 임명 자체를 반대한다는 입장에서 바뀐 게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여당은 최 권한대행을 향해 야당의 정치적 공세에 휘둘리지 말고, 헌법과 국정을 안정시키라고 거듭 압박했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이재성)

김기태 기자 KK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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