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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4 (토)

신춘문예로 흐른 '한강'…응모작 늘고, 경쟁 치열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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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문사들이 매해 발표하는 신춘문예 당선작은 그 위상이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를 최근 받아왔는데요. 하지만 신춘문예로 등단한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받은 뒤 응모작이 크게 늘며 경쟁이 치열해졌다고 합니다.

이주상 기자입니다.

<기자>

해마다 1월 1일 자로 발표되는 신춘문예.

올해도 전국의 20여 개 신문사가 분야별 당선작들을 지면에 실었습니다.

100년 역사의 신춘문예는 문학청년들에게 등단의 기회를 제공하는 꿈의 무대였습니다.

노벨 문학상 수상자 한강도 단편소설 '붉은 닻'이 199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되며 소설가의 길을 걷게 됐습니다.

하지만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확산으로 신춘문예의 위상이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였는데, 올해는 달랐습니다.

서울신문의 경우 6개 부문에 모두 5천551편이 응모해 1년 전보다 30%나 늘었습니다.

다른 신문사들도 대부분 신춘문예 심사가 예년보다 활기찼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경진/서울신문 신춘문예 담당자 : 이번 신춘문예에는 양적으로도 굉장히 응모작이 많았지만, 질적으로도 우수한 작품들이 많이 투고됐다고 합니다. 당선권에 있는 작품들 사이에서도 거의 수준 차가 느껴지지 않을 만큼 치열한 해였다고 평가를 하더라고요.]

신춘문예 공모 시점이 한강의 노벨상 수상 직후였던 점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공모 당시 '제2의 한강을 찾는다'는 제목으로 관심을 끈 신문사들도 많았습니다.

[박철화/문학평론가 : 일회적 사건으로 그치지 않으려면 우리가 좀 더 문학을 즐기고, 접하고, 사랑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을 갖추는 노력을 해야 되겠습니다.]

문학 애호가들뿐 아니라 사회 저변으로 독서 문화가 확산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영상취재 : 김한결, 영상편집 : 안여진, VJ : 오세관)

이주상 기자 joos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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