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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4 (토)

미 뉴올리언스에서 차량 돌진, 10명 사망...FBI “이건 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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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번화가인 버번 스트리트에서 1일(현지시간) 새벽 차량이 돌진해 10명이 숨지고, 33명이 부상을 입었다. 무장한 경찰이 사고 현장을 봉쇄한 가운데 현장 정리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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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남부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1일(현지시간) 새벽 대학 미식축구 경기인 슈거볼을 앞두고 인파로 북적이던 번화가 버번 스트리트에 차량이 돌진해 10명이 사망하고, 33명이 부상을 입었다.

AP에 따르면 미 연방수사국(FBI)은 이를 ‘테러 범죄’로 규정하고 조사 중이다.

FBI는 이날 새벽 오전 3시 15분께 범인이 뉴올리언스 환락가이자 대표 관광지역인 프렌치 쿼터의 버번 스트리트를 따라 차량을 돌진했다면서 경찰에 총으로 맞서다 사살됐다고 발표했다.

AP는 범인이 단순히 차량 돌진으로만 끝내지 않고 폭발물을 숨겨뒀을 가능성에 대비해 법 집행당국이 프렌치 쿼터를 이 잡듯 샅샅이 뒤지고 있다고 전했다.

담당 FBI 수사관은 경찰관들이 폭탄이 숨겨져 있을 가능성 때문에 현장 주변을 최소 한 곳 이상 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토야 캔트럴 뉴올리언스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건을 ‘테러 공격’이라고 묘사했고, 시 경찰 국장은 의도된 범죄였다며 그가 학살을 벌였다고 말했다.

앤 커크패트릭 시경 국장은 “이는 매우 고의적인 행동이었다”면서 “이 남성은 가능한 한 많은 이들을 차로 치려 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에 따르면 차량이 멈춰 서자 범인은 차에서 나와 경찰관들을 향해 총을 발사했다. 경찰이 대응 사격에 나섰고, 결국 범인은 사살됐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버번 스트리트는 이날 밤 인근 시저스 슈퍼돔에서 열리는 조지아대와 노터댐대 간 슈거볼 플레이오프 경기를 앞두고 관광객들로 붐볐다. 이날 참사에도 불구하고 슈거볼 경기는 예정대로 열린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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