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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5 (일)

서울시, 소상공인 지원 2조1000억 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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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중소기업육성자금 신청

생계형 안심통장은 2월 말부터 접수

서울시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해 올해 총 2조1000억 원 규모 지원금을 공급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총 대출 자금은 고정금리인 직접 융자금 2000억 원과 이자 차액을 보전하는 시중은행협력자금 1조7000억 원으로 구성됐다. 나머지 2000억 원은 생계형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마이너스통장 방식의 특별보증으로 공급된다. 직접 융자금으로는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등을 위한 긴급영업자금, 자연재해·사회재난 피해 기업을 위한 재해중소기업자금 등 5가지를 지원한다. 시중은행협력자금은 △비상경제회복자금 △창업기금자금 △일자리창출우수기업자금 등 9가지 지원에 투입된다.

시 직접 대출은 2.0∼3.3%의 고정금리로 운용한다. 지난해보다 대출금리를 0.5%포인트 인하했다. 시중은행 대출은 변동금리로 운용한다. 다만 금리 중 1.8∼2.5%의 이자를 시에서 보전한다. 시 관계자는 “최근 CD금리 추세를 감안할 때 이차 보전(금리 차이를 메우는 것) 후 실부담 금리는 2.59∼3.79%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는 장기화한 내수 침체와 소비 위축으로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을 위해 2000억 원 규모의 ‘비상경제회복자금’이 마련됐다. 직전 분기·반기 또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10% 이상 감소한 기업과 소상공인이 신청할 수 있다. 대출 한도는 최대 5000만 원이며 시에서 2.0%의 이자 차액을 보전한다.

창업자를 위한 ‘창업기업자금’ 대출 규모는 지난해보다 650억 원 늘어난 1000억 원으로 편성됐다. 특화지원 대상에는 ‘청년 밀키트 창업 지원 사업’ 등이 추가됐다. 시에서 1.8%의 이자 차액을 보전하며 최대 1억 원 한도에서 대출 신청이 가능하다.

대출 신청은 2일부터 서울신용보증재단이나 신한·하나·KB국민·우리은행 등을 통해 가능하다. 대출별로 신청 자격과 이자 보전 수준, 대출 한도 등이 다르므로 세부 사항을 확인 후 신청해야 한다.

생계형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마이너스통장 방식의 특별보증(안심통장)도 2000억 원 규모로 제공한다. 중·저신용 소상공인(신용 평점 600점 이상)은 1인당 최대 1000만 원까지 비대면으로 안심통장을 개설할 수 있다. 시는 시스템을 구축한 뒤 2월 말부터 신청 접수를 할 예정이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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