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 대응 비상…최장 240일 정상외교 공백 가능성
[앵커]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우리 정부는 비상계엄 사태로 촉발된 잇단 탄핵 정국으로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헌법재판소에서 대통령 탄핵이 인용된다면 최장 240일 간 정식 대통령이 없을 수도 있는데요,
정상 외교에도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비상계엄 사태로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소추되고, 대통령 권한대행이 한덕수 총리에서 최상목 부총리로 넘어가는 등 '탄핵 정국'이 이어지는 상황.
헌정사상 처음 있는 일로, 외교를 포함한 국정은 대혼란에 직면했습니다.
특히, 전 세계는 오는 20일 공식 출범하는 트럼프 2기 행정부와의 접촉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우리에게 정상 차원의 대화는 요원한 상태입니다.
우선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워 관세 인상은 물론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카드로 우리 정부를 압박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조태열 / 외교부 장관(지난해 12월 15일)> "기업 및 재외공관과 함께 긴밀한 민관 공조 체제를 구축하여 경제안보 관련 현안에 적극 대처하는 한편 미국발 불확실성 요인에도 실효적으로 대비해나가겠습니다."
하지만 외교의 핵심인 정상간 교류는 올해 상반기에는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지난해 12월 초에 불어닥친 정치적 불확실성이 향후 국제 외교 무대에 부정적 영향으로 작용될 수 있는 겁니다.
정부는 '미국 신 행정부 대외정책 태스크포스'를 꾸려 대응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지만, 정상외교 공백을 메우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트럼프 정부 들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미중 갈등 속에 안정적으로 한중 관계를 관리해야하는 과제마저 안게됐습니다.
여기에다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적 밀착 행보에 기민한 외교적 대응이 절실한 상황에서 우리 정부의 외교력이 새해 초부터 중대한 시험대에 서게 됐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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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우리 정부는 비상계엄 사태로 촉발된 잇단 탄핵 정국으로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헌법재판소에서 대통령 탄핵이 인용된다면 최장 240일 간 정식 대통령이 없을 수도 있는데요,
정상 외교에도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비상계엄 사태로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소추되고, 대통령 권한대행이 한덕수 총리에서 최상목 부총리로 넘어가는 등 '탄핵 정국'이 이어지는 상황.
헌정사상 처음 있는 일로, 외교를 포함한 국정은 대혼란에 직면했습니다.
특히, 전 세계는 오는 20일 공식 출범하는 트럼프 2기 행정부와의 접촉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우리에게 정상 차원의 대화는 요원한 상태입니다.
더욱이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출범과 동시에 대외 정책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대응책 마련도 시급합니다.
우선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워 관세 인상은 물론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카드로 우리 정부를 압박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조태열 / 외교부 장관(지난해 12월 15일)> "기업 및 재외공관과 함께 긴밀한 민관 공조 체제를 구축하여 경제안보 관련 현안에 적극 대처하는 한편 미국발 불확실성 요인에도 실효적으로 대비해나가겠습니다."
하지만 외교의 핵심인 정상간 교류는 올해 상반기에는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윤 대통령 탄핵 심판에서 탄핵안이 인용될 경우, 대선이 치러질 때까지 최장 240일 간 대통령이 없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12월 초에 불어닥친 정치적 불확실성이 향후 국제 외교 무대에 부정적 영향으로 작용될 수 있는 겁니다.
정부는 '미국 신 행정부 대외정책 태스크포스'를 꾸려 대응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지만, 정상외교 공백을 메우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트럼프 정부 들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미중 갈등 속에 안정적으로 한중 관계를 관리해야하는 과제마저 안게됐습니다.
이와 함께 한미일 협력체제를 유지하면서 올해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은 한일 관계를 원만히 끌고 가야하는 것 역시 주요 숙제로 꼽힙니다.
여기에다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적 밀착 행보에 기민한 외교적 대응이 절실한 상황에서 우리 정부의 외교력이 새해 초부터 중대한 시험대에 서게 됐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탄핵 #대행 #외교 #트럼프 #행정부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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