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BC, 온라인커뮤니티,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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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을 조롱하는 글을 올린 작성자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일 전남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에 따르면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유가족의 보상금 관련 내용으로 모욕성 게시글이 올라온 것을 확인해 작성자 A씨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당일인 지난해 12월29일 '무안공항 유가족들만 횡재네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유가족을 모욕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게시물에는 "보상금 받을 생각에 속으로는 싱글벙글할 듯"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커뮤니티 운영진의 협조를 받아 A씨의 신원을 특정하고 혐의를 입증해 처분할 방침이다.
경찰은 피해자의 신고 없이 범죄 사실을 자체적으로 인지해 이 사건 수사에 착수했다. 참사 유가족을 조롱하는 악플러 등에 대해 이후에도 적극적으로 처벌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참사 발생 직후부터 희생자 유가족들을 조롱하거나 비하하는 게시글이나 댓글이 올라와 공분을 샀다.
한 소모임 단체 채팅방에 탑승객이 사고 직전 가족에게 보낸 메시지가 담긴 언론 보도 링크가 공유되자 한 회원이 "아, 나는 왜 새가 더 불쌍하지. 짠하네요"라고 답을 한 내용 등이다.
무분별한 악플이 잇따르자 일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참사 관련 기사에 댓글 서비스를 중단해 달라는 요구도 나오고 있다.
경찰은 참사 희생자나 유가족을 비하하는 게시글에 대해 엄정 대응하고, 가짜 뉴스와 추측성 글에 대해서도 허위사실 유포 등의 혐의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수사 #유가족조롱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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