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형같던 치과의사"…환자들도 '추모' 메시지
[앵커]
평소 이웃들과 소탈한 모습으로 지내던 광주의 한 치과의사가 이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희생자 명단에 올라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고인의 병원 앞엔 추모 꽃들과 메시지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문형민 기자입니다.
[기자]
그가 평소 자주 들르던 세탁소에는 지난달 맡긴 갖가지의 세탁물들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
<이충섭 / 인근 세탁소 사장> "12월 7일에 맡겨놓고 여기 세탁물들 있고요. 바지하고 스웨터하고 점퍼하고 있는데…"
세탁소 사장님은 그가 선하고 소탈한 사람이라 주변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았다고 말합니다.
제주항공 추락 참사 희생자가 생전 운영하던 치과입니다.
곳곳엔 희생자를 추모하는 꽃과 메시지들이 놓여 있습니다.
이 치과를 다녔던 환자들도 한 포털 사이트의 리뷰를 통해 '바쁠 때도 활짝 웃으시던 게 생각난다', '항상 친절했던 선생님을 잊지 않겠다', '편히 쉬시라'며 애도의 마음을 나눴습니다.
공항 1층과 2층을 있는 계단에는 슬픔을 담아 꾹꾹 눌러쓴 쪽지들이 빼곡히 들어찼습니다.
<희생자 추모객> "아이들도 그렇고 승무원들이나 이런 분들 너무 많이 희생돼서, 꼭 뵙고 인사드리고 싶어서 편히 쉬셨으면 하는 마음에…"
사랑하는 가족의 시신을 인도받기 전까지 공항을 떠날 수가 없는 유가족들을 위해, 전국 각지에서 모인 2천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은 십시일반 위로와 온정의 손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제주항공 #무안국제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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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소 이웃들과 소탈한 모습으로 지내던 광주의 한 치과의사가 이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희생자 명단에 올라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고인의 병원 앞엔 추모 꽃들과 메시지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문형민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참사의 희생자이자, 광주에서 치과를 운영하던 치과의사 이 모 씨.
그가 평소 자주 들르던 세탁소에는 지난달 맡긴 갖가지의 세탁물들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
<이충섭 / 인근 세탁소 사장> "12월 7일에 맡겨놓고 여기 세탁물들 있고요. 바지하고 스웨터하고 점퍼하고 있는데…"
세탁소 사장님은 그가 선하고 소탈한 사람이라 주변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았다고 말합니다.
<이충섭 / 인근 세탁소 사장> "동네 아저씨, 형님, 오빠. 쉽게 말하면 항상 웃고 편하게 해주시고…할 말이 없더라고요. 내 가족은 아니지만 마음이 뭉클하고."
제주항공 추락 참사 희생자가 생전 운영하던 치과입니다.
곳곳엔 희생자를 추모하는 꽃과 메시지들이 놓여 있습니다.
이 치과를 다녔던 환자들도 한 포털 사이트의 리뷰를 통해 '바쁠 때도 활짝 웃으시던 게 생각난다', '항상 친절했던 선생님을 잊지 않겠다', '편히 쉬시라'며 애도의 마음을 나눴습니다.
이번 참사의 희생자들을 기리는 마음은 무안국제공항 이곳저곳에도 채워지고 있습니다.
공항 1층과 2층을 있는 계단에는 슬픔을 담아 꾹꾹 눌러쓴 쪽지들이 빼곡히 들어찼습니다.
<희생자 추모객> "아이들도 그렇고 승무원들이나 이런 분들 너무 많이 희생돼서, 꼭 뵙고 인사드리고 싶어서 편히 쉬셨으면 하는 마음에…"
사랑하는 가족의 시신을 인도받기 전까지 공항을 떠날 수가 없는 유가족들을 위해, 전국 각지에서 모인 2천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은 십시일반 위로와 온정의 손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moonbro@yna.co.kr)
#제주항공 #무안국제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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