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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5 (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닷새째...이 시각 무안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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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조문 발걸음 이어져…유가족 방문도

오늘 오전, 희생자 첫발인…오후엔 태국 희생자

일부 희생자 장례 진행…어제까지 희생자 24명 인도

[앵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일어난 지 닷새째, 무안국제공항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는 매일 24시간 운영되고 있습니다.

분향소는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된 오는 4일까지 조문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표정우 기자!

[기자]
네 무안국제공항입니다.

[앵커]
분향소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공항 건물 밖까지 조문객들이 줄을 섰던 어제보다는 한산한 모습입니다.

다만 이른 아침인데도 희생자를 위로하기 위한 발걸음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무안국제공항 합동분향소는 24시간 운영하다 보니 새벽에도 조문객을 볼 수 있는데요.

지금은 혼잡하지 않은 시간대라 유족이 좀 더 자유롭게 가족의 얼굴을 보러 드나들고 있습니다.

2시간 전쯤 광주에 있는 장례식장에선 사고 179명의 희생자 가운데 첫 번째 발인식이 열렸습니다.

오후에는 고향에 다녀오나가 변을 당한 태국 여성의 발인이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희생자들의 신원이 모두 확인되면서 장례 절차도 일부 이루어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어제까지 희생자 24명의 시신이 유가족에게 인도됐는데요.

신원 확인이 되더라도 유족 확인과 국과수 검안을 거쳐야 하고,

시신은 가능한 온전한 형태로 유족에게 넘겨질 방침입니다.

따라서 희생자 시신을 모두 유가족에게 인계하기까진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정부의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네, 정부는 블랙박스를 분석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여객기의 블랙박스는 비행기록장치와 음성기록장치로 나뉘는데요.

비행기록장치는 항공기의 마지막 25시간 동안의 모든 움직임이 기록된 핵심 장치입니다.

그런데 이번 사고 충돌 과정에서 연결 커넥터가 분실돼 국내 사고조사위원회가 정보를 추출하는 데 실패했습니다.

재접합할 때 정교한 기술이 필요해 미국 교통안전위원회 NTSB에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다행인 건 음성기록장치는 온전한 상태라 어제부터 추출된 정보를 음성 파일로 변환하는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사고조사위원회는 작업이 완료되기까지 이틀 정도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음성 파일이 완성되면 사고가 일어나기 직전 2시간 동안 조종사와 관제사의 무전 대화 등이 확보될 예정입니다.

또, 희생자의 유류품과 흩어진 시신을 수습하는 작업도 계속되는데요.

경찰과 소방 등으로 이루어진 합동감식팀이 희생자 유류품 가운데 200여 점에 대해 소유자 확인을 마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름표가 붙어있는 여행 가방 등 불타지 않은 유류품들이 곧 유족에게 전달되고,

남은 수거된 유류품에 대해서도 추가 분석이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무안국제공항에서 YTN 표정우입니다.

YTN 표정우 (pyojw03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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