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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5 (일)

[신년사]정용진 신세계 회장 "위기 돌파할 무기는 압도적인 본업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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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상황서도 도전하고 성장해야"

"지금이 신세계 혁신하고 변화할 적기"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성장하기 위한 우리의 본업 경쟁력은 1등 고객을 기반으로 한다. 늘 새로움을 갈망하는 1등 고객을 제대로 아는 것이 우리의 본업이다. 그리고 1등 고객이 우리를 아는 게 경쟁력이다.”

이데일리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2025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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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004170)그룹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위기를 정면 돌파할 핵심 무기로 ‘1등 고객을 만족시키는 본업 경쟁력’을 앞세웠다.

정 회장은 “2025년은 우리의 본업에 대해 집요하게 고민하고 실행해야 할 때”라며 “고물가와 불경기 등으로 시장 상황이 나쁘지만 이럴 때도 기업은 도전하고 성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경쟁자를 압도할 수 있는 본업 경쟁력에서 답을 찾자고 정 회장은 피력했다. 그는 “지금이 신세계가 또 다시 혁신하고 변화할 적기”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신세계그룹의 본업에 대해 “본업이란 오늘의 신세계그룹을 있게 한 성장 엔진”이라며 “엔진의 핵심 연료는 1등 고객”이라고 정의했다.

정 회장은 늘 새로움을 갈망하고 과거와는 다른 경험을 통해 큰 만족을 느끼는 것이 1등 고객이라고 설명했다. 그들은 기업이 새로운 가치와 혁신을 내놓을 때 기꺼이 비용을 지불한다. 새로운 경험을 통해 내 삶이 얼마나 나아지는지 보고 이를 기준으로 기업을 평가한다.

정 회장은 “신세계그룹이 가장 두려워하면서도 늘 바라봐야 하는 대상이 바로 1등 고객”이라며 “그동안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스타필드 트레이더스 등이 그랬던 것처럼 신세계그룹은 혁신 DNA로 고객 삶의 변화를 이끌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신세계의 도전은 우리의 자산이 됐고 고객 삶의 품격을 높였다”며 “2025년에 1등 고객의 갈증에 먼저 반응하고 집요하게 실행하는 신세계 본연의 DNA를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 회장은 혁신적인 본업 경쟁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일하는 방식을 되짚어 봐야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책임 회피·온정주의 같은 조직의 발전을 저해하는 병폐를 거론하며 “1등 고객이라는 본질이 아니라 나 자신을 1등으로 여기며 교만해지지 않았는지 성찰해보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객을 두려워하되 변화는 겁내지 말자”며 “변화를 두려워할 때 고객보다 나를 먼저, 도전보다 회피를 선택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지금 우리는 몸을 사릴 이유가 없다”며 “조직과 사업에서 1등 고객이 어디로 향하는지 치열하게 읽고 실행해 달라”고 주문했다.

끝으로 정 회장은 “신세계라는 브랜드가 고객의 자부심이 되도록 하자”며 “우리가 가꿔온 ‘신세계스러움’에 부끄럽지 않은 한 해를 보내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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