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열 기자(ilys123@pressian.com)]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으로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보수 진영 대선 주자 6명의 지지율을 모두 합해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지율에 미치지 못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1일 공개한 신년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대통령으로 가장 적합한 인물로 이재명 대표를 꼽은 응답률은 39.5%였다. 이어 홍준표 대구시장이 8.9%, 오세훈 서울시장이 8.7%, 한동훈 전 대표가 8%를 기록했다. 보수 진영 나머지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3.7%, 안철수 의원은 3%,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은 2.3%였다.
보수 진영 후보 6명의 지지율을 모두 합하면 34.6%에 그친다. 이 대표의 39.5%보다 4.9%포인트 낮은 것이다. 범야권 주자인 우원식 국회의장(4.8%), 김동연 경기도지사(4.3%), 김부겸 전 국무총리(1.3%),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0.8%)의 지지율과 이 대표 지지율을 합하면, 범야권 주자 지지율 총합이 범보수 후보 지지율 총합보다 오차범위 밖(11.8%포인트 차)에서 앞선다.
보수 진영 후보들은 이 대표와 대선 양자 대결 조사에서도 30%포인트 내외의 격차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세훈 대 이재명의 양자 대결에서 각각 48.7% 대 21.9%로 나타나 26.8%포인트 격차가 났고, 이재명 대 홍준표는 47.6% 대 20.5%, 이재명 대 한동훈은 48% 대 16.7%, 이재명 대 이준석은 46.9% 대 11.8%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 28, 29일 무선전화 면접 100% 방식으로 실시됐고, 응답률은 9.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후 광주 한 장례식장에 마련된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밖으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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