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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5 (일)

의정부 반환 美기지 CRC 개발 때 건물 16개 동 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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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 의정부시는 반환 미군기지인 캠프 레드클라우드(CRC) 개발 때 기존 건물 16개 동을 남겨두기로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주한미군 제2사단 옛 사령부 건물과 예배당, 벙커, 교육센터 등이 대상이다.

앞서 의정부시는 한미 안보의 대표적인 역사 현장인 CRC 66만㎡에 디자인 클러스터와 문화공원 등을 조성하기로 하고 기지 내 약 230개 동 가운데 근현대 가치가 있는 건물을 철거하지 않고 그대로 활용하는 방침을 세운 바 있다.

연합뉴스

의정부 반환 미군기지 캠프 레드클라우드 전경
[의정부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존치 후보군에 오른 23개 동 가운데 국방부와 협의해 최종적으로 비오염 지역에 있는 16개 동을 이번에 활용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나머지 9개 동은 토양오염 정화에 따른 건물 보강 등으로 10억원 이상 비용이 들어 존치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의정부시는 설명했다.

국방부는 올 하반기 CRC 내 건물을 철거할 예정이다.

현재 CRC는 국방부가 관리하고 있다.

관련 법에 따라 국방부는 미군으로부터 반환받는 공여지를 처분하기 전 지상물, 지하 매설물, 위험물, 토양 오염 등을 제거해야 한다.

다만 개발자가 희망하면 지상물이나 지하 매설물은 활용할 수 있다.

안종성 의정부시 도시디자인과장은 "CRC는 6·25 전쟁으로 주둔한 한미 안보의 상징적 장소이자 근현대 역사를 품은 공간"이라며 "과거와 미래의 가치를 연결하는 디자인 클러스터로 조성해 시민에게 돌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k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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