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참사 희생자 전원 신원 확인
국내선·국제선 노선 운항 감축 예정
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이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 오키드홀에서 열린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3차 브리핑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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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이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희생자 유가족 측과 긴급지원금 등 배상 및 지원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유족 측에 신속한 지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후속 조치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올해 3월까지 동계기간 운항 횟수를 10~15% 감축해 운항 안정성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다.
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은 2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브리핑을 열고 “탑승자 가족 지원을 위해 현재 유족 측과 방식과 절차 등에 관해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라며 “유족 측에 신속하게 지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후속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제주공항은 유족 측에 숙소 지원, 장례식 지원, 긴급지원금 지급 등 여러 지원책을 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참사가 발생한 7C2216편 항공기는 10억 달러 배상책임보험에 가입된 상황이다. 제주항공은 배상과 관련한 사항에 대해서는 보험사와 협의 중이다.
송 본부장은 “지난달 31일 제주항공이 별도로 유가족 측에 생활안전자금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었다”라며 “유가족 측에서 제출해야 하는 서류가 여러 가지 있어서 모든 절차가 마무리되면 신속하게 지원할 수 있는 준비는 다 됐다”고 전했다.
제주항공은 올해 3월까지 동계기간 운행량을 10~15% 감축해 운항 안정성을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번 계획은 운항 횟수가 많은 노선이나 다른 항공사로 대체가 가능한 노선을 중심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송 본부장은 “승객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3월까지 운행량을 10~15% 감소할 계획”이라며 “국내선은 이르면 다음 주, 국내선은 이달 셋째 주부터 적용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전날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179명의 신원이 전원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사망자 유가족 응급의료 지원 및 장례, 심리 지원을 펴는 동시에 사고수습본부를 가동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현재 공항 활주로 사고 현장에서는 사고기 기체 잔해를 중심으로 희생자의 신체 일부와 유류품을 수습하는 작업이 닷새째 이어지고 있다. 여객기 내 블랙박스 비행기록장치(FDR)는 일부 부품 파손으로 인해 미국으로 옮겨져 분석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투데이/김채빈 기자 (chaebi@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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