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1.05 (일)

극심한 성형중독, 사교계 풍미한 ‘캣우먼’ 세상 떠나…사망 원인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조슬린 와일든스타인 [게티이미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한때 미국 뉴욕 사교계를 주름잡았던 억만장자 미술 중개상 알렉 윌든스틴의 전처 조슬린 일든스타인이 사망했다.

1일(현지시간) CNN 방송 등은 지난달 31일 조슬린이 프랑스 파리 한 고급 호텔에서 폐색전증으로 84세 나이에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스위스 출생의 조슬린은 1999년 뉴욕 미술상이자 억만장자였던 알렉 와일든스타인과 이혼 소송을 시작하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특히 사람들의 이목을 끈 것은 그의 성형 중독이었다. 조슬린은 이혼 소송 과정에서 남편이 “늙은 사람들과 함께 있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자신이 성형 수술을 계속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성형 이후에는 자신이 고양이를 닮았다며 야생 고양이를 집에서 키우고 고양이 점박이 무늬가 들어간 옷을 즐겨 입겨 ‘캣우먼’이란 별명을 얻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남편 윌든스틴은 한 잡지 인터뷰에서 조슬린에 대해 “그녀는 미쳤다”며 “자기 얼굴을 가구의 일부처럼 고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 말은 듣지 않는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서로의 불륜과 가정폭력 등을 비난하며 2년간 진흙탕 싸움을 벌이다 1999년 이혼에 합의했다. 당시 윌든스틴은 조슬린에게 25억달러(약 3조3천억원)를 주고 향후 13년간 매년 1억달러를 추가로 지급하기로 했다. 이 금액은 당시만 해도 역대 최대 규모의 이혼 합의금으로 기록됐다.

하지만 막대한 이혼 합의금에도 불구하고 조슬린은 2018년 자신의 은행 계좌에 0달러가 있다고 주장하며 파산 보호를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