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슬린 와일든스타인 [게티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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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한때 미국 뉴욕 사교계를 주름잡았던 억만장자 미술 중개상 알렉 윌든스틴의 전처 조슬린 일든스타인이 사망했다.
1일(현지시간) CNN 방송 등은 지난달 31일 조슬린이 프랑스 파리 한 고급 호텔에서 폐색전증으로 84세 나이에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스위스 출생의 조슬린은 1999년 뉴욕 미술상이자 억만장자였던 알렉 와일든스타인과 이혼 소송을 시작하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특히 사람들의 이목을 끈 것은 그의 성형 중독이었다. 조슬린은 이혼 소송 과정에서 남편이 “늙은 사람들과 함께 있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자신이 성형 수술을 계속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성형 이후에는 자신이 고양이를 닮았다며 야생 고양이를 집에서 키우고 고양이 점박이 무늬가 들어간 옷을 즐겨 입겨 ‘캣우먼’이란 별명을 얻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남편 윌든스틴은 한 잡지 인터뷰에서 조슬린에 대해 “그녀는 미쳤다”며 “자기 얼굴을 가구의 일부처럼 고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 말은 듣지 않는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서로의 불륜과 가정폭력 등을 비난하며 2년간 진흙탕 싸움을 벌이다 1999년 이혼에 합의했다. 당시 윌든스틴은 조슬린에게 25억달러(약 3조3천억원)를 주고 향후 13년간 매년 1억달러를 추가로 지급하기로 했다. 이 금액은 당시만 해도 역대 최대 규모의 이혼 합의금으로 기록됐다.
하지만 막대한 이혼 합의금에도 불구하고 조슬린은 2018년 자신의 은행 계좌에 0달러가 있다고 주장하며 파산 보호를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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