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16 등 할인 판매 나서
화웨이도 중국서 스마트폰 20% 할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애플이 중국에서 최신 아이폰 모델에 대한 할인행사에 돌입했다. 앞서 중국 통신기업 화웨이가 일부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대상으로 할인 행사에 들어간 가운데 중국 시장에서 고전 중인 애플도 신년 맞이 프로모션에 돌입하는 양상이다.
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중국에서 최신 아이폰 모델에 대해 최대 500위안(약 10만 원)의 할인을 제공하기로 했다. 플래그십 아이폰16 프로와 아이폰16 프로맥스는 500위안, 아이폰16과 아이폰16 플러스는 400위안이 저렴해진다. 행사는 이달 4일부터 7일까지 진행되며 특정 결제 방식을 이용할 때 적용된다.
애플은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예전 지위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중국 경기 침체가 개선되지 않는 가운데 화웨이, 오포, 비보, 샤오미 등 현지 기업들과 경쟁에서 밀리면서다. 애플이 중국에서 연이어 할인 행사를 계획하는 이유다. 애플은 지난해 10월 아이폰16 출시 직후도 중국에서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 바 있다.
특히 최근 화웨이가 일부 모델을 대상으로 가격 인하에 나선 것도 애플이 신규 행사에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화웨이는 ‘푸라(Pura) 70’ 시리즈와 ‘메이트 X5’ 등 일부 제품의 가격을 최대 20% 내리는 프로모션을 개시한 상태다.
한편 애플은 이와 함께 구형 아이폰 모델과 맥북, 아이패드 등도 할인을 제공하기로 했다. 로이터는 “중국 경제가 침체하고 디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면서 소비자들이 지출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가운데 이번 할인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이완기 기자 kingear@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