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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5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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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새해부터 中서 신형 아이폰 최대 10만원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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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심화에 점유율 방어

맥북 최대 16만원 할인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애플이 새해부터 중국에서 세일 판매에 나선다. 작년 9월에 공개한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6 시리즈는 최대 10만원을 깎아준다. 화웨이를 비롯한 현지 경쟁업체들로부터 시장 점유율을 방어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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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20일 중국 베이징의 한 애플 스토어에서 사람들이 새로운 아이폰 16 시리즈 스마트폰이 판매되는 동안 아이폰 16 프로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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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애플이 중국에서 자사 최신 아이폰 모델에 대해 최대 500위안(약 10만원)의 규모의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전했다.

애플의 중국 웹사이트에 따르면 아이폰16 프로(시작 가격 7999위안, 약 160만원)와 아이폰16 프로맥스(시작 가격 9999위안, 약 200만원)는 각각 최대 500위안(약 10만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아이폰16과 아이폰16 플러스는 400위안(약 8만원) 할인을 제공한다.

애플은 이번 할인 행사에서 아이폰 최신 시리즈뿐 아니라 맥북, 아이패드, 애플워치, 에어팟, 애플펜슬 등 애플이 출시한 대부분 제품도 포함했다.

이 가운데 맥북 시리즈는 할인 폭이 가장 크다. 13인치 맥북 에어(M2 모델)는 600위안(약 12만원), 15인치 맥북 에어(M3 모델)는 800위안(약 16만원)까지 가격이 낮아진다.

이번 할인 행사는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진행한다. 할인은 위챗페이나 알리페이와 같은 지정 결제 방식을 통해 구매한 고객에 한해 제공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중국 경제 성장 둔화와 디플레이션 압력 속에서 소비자들이 지출에 신중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지게 됐다.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반적으로 낮은 상승률을 보이며 디플레이션 우려가 지속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작년 11월 CPI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0.2% 상승에 그쳐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애플은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 점유율 하락세를 겪고 있으며, 현지 제조업체들과의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는 2023년 8월 프리미엄 시장으로 복귀하면서 현지 생산 칩을 탑재한 고급 기기를 선보이면서 중국 시장 내에서 애플의 강력한 도전자로 부상했다. 화웨이는 최근 중국 주요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일부 고급 기기의 가격을 최대 3000위안(약 60만원)까지 대폭 인하했다.

중국 내 시장 점유율을 보면 애플은 작년 2분기 중국 스마트폰 판매 상위 5위권에서 잠시 밀렸다가 3분기에 다시 회복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작년 3분기 애플의 중국 스마트폰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한 반면, 화웨이는 4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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