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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5 (일)

한남동 집회 등장한 김흥국 "尹보다 잘한 대통령 어딨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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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가수 김흥국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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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보수우파 연예인' 김흥국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드러냈다.

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주변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관저 앞 불법 체포 저지' 집회에 참석한 김흥국은 단상에 올라 "이렇게 추운데도 윤 대통령을 위해 보수분들이 모였는데 제가 한 번도 못 나와서 정말 죄송하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매일 유튜브에서 공격당하고 있다. '호랑나비'(김흥국의 히트곡)를 '계엄나비'라 하고 어떤 이들은 '내란나비'라고 해서 살 수가 없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왜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다. 이게 나라냐"며 "대한민국을 지키고 윤 대통령을 지키는데 이번 주가 고비라고 한다. 조금만 더 힘을 합쳐서 우리가 뭉치면 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다"고 했다. 또 그는 "저는 해병대 출신"이라며 "나라가 어렵고 국민이 힘들 때 대한민국 해병대가 제일 앞장서서 나라를 지키는 게 그게 해병대라고 배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계엄 합법 탄핵 무효를 외치는 분들 존경하고 사랑한다. 여러분이 대한민국 주인"이라며 "전국 전 세계 해병대 출신 선후배 여러분 전부 한남동으로 들이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흥국은 "관저에 계시는 윤 대통령은 하루하루 얼마나 힘들겠나. 어제도 편지를 봤는데 여러분 덕분에 끝까지 싸우겠다고 하는 저런 분이 어딨나. 2년 반 동안 이분만큼 잘한 대통령 어딨느냐"며 윤 대통령을 추어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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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이 '12·3 비상계엄 사태'로 내란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한 지난달 3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탄핵 반대, 주사파 척결 등을 요구하며 시위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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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국은 대표적인 '보수우파 연예인'으로 꼽힌다. 그는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힘 후보였던 윤 대통령을 공개 지지하며 선거 유세를 도왔고, 지난해 4·10 총선에도 국민의힘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서며 정치적 성향을 드러내 왔다.

또 지난해 6월에는 국민의힘 총선 지원 연예인으로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당시 김흥국은 "좌파 연예인들은 선거 끝나고 다 제자리로 복귀가 되는데 우파 연예인들은 아직도 복귀가 안 되고 있다"며 "전국에 많은 보수우파 연예인들이 숨어있다. 그분들이 대한민국을 위해, 국민의힘을 위해 다 마음 편히 나올 수 있는 터전을 만들어주시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법원은 지난달 31일 '12·3 비상계엄 사태'로 내란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된 건 헌정사상 처음이다. 공수처는 조만간 윤 대통령이 머무는 관저로 이동해 영장 집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체포영장의 유효기간은 발부일로부터 통상 일주일이다. 다만 윤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서 대통령 경호처의 경호를 받는 만큼 집행 과정에 물리적 충돌이 빚어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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