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튜브 '신의한수' : 윤석열 대통령이 이 현장을 보고 계신다고 합니다! 그래서 직접 이렇게 메시지가 왔습니다! '저는 실시간 생중계 유튜브를 통해 여러분께서 애쓰시는 모습을 보고 있습니다. 정말 고맙고 안타깝습니다']

[유튜브 '김상진TV' : 여러분들 빨갱이들 쳐들어오면 온몸을 던져 막으실 거죠? 눈에는 눈이고 이에는 이다!}]

윤 대통령이 유튜브로 보고 있다고, 자신을 위해 싸워달라고 노골적으로 주문하자 보신 것처럼 과격한 발언들이 쏟아졌습니다. 윤 대통령의 입 역할을 하는 석동현 변호사는 이 편지 내용을 전하면서 큰 절까지 했습니다. 그러면서 여론전이 중요하다며 극우 유튜버들을 독려했고, 지지자들에게는 전사가 돼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먼저 김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윤 대통령의 편지가 현장에 뿌려지기 약 한 시간 전 대통령의 대변인을 자처하는 석동현 변호사가 관저 집회 단상에 오릅니다.

느닷없이 큰 절부터 올립니다.

[석동현/변호사 (어제) : 대통령님의 인사를 전하겠습니다.]

석 변호사는 '변호인단이 대통령을 지킬 것'이면서도 더 중요한 건 여론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석동현/변호사 (어제) : 그렇지만 더 큰 힘이 필요합니다. 그것은 바로 여론전입니다.]

검사 출신의 법조인인 석 변호사가 여론이 앞서면 수사도 탄핵도 이길 수 있다고 독려한 겁니다.

[석동현/변호사 (어제) : 법원이나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이나, 불법 수사 불법 탄핵을 막아야 된다는 여론이 앞서면 우리가 이깁니다.]

집회에 모인 보수 유튜버들과 참가자들이 나라를 지키는 전사라고 부추기자 참가자들은 환호했습니다.

[석동현/변호사 (어제) : 지금은 전쟁입니다. 여러분. 이 체제의 전쟁,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전쟁에 여러분들이 전사입니다. 많은 우리 우파 유튜버들이 애를 써주고 있고…]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막아서도 공무집행방해가 아니라며 근거 없는 말을 내뱉습니다.

[석동현/변호사 (어제) : 혹여 어떤 일이 생긴다 하더라도, 그건(영장 집행) 불법이기 때문에, 절대로 공무집행방해가 성립할 수가 없다 이 말입니다.]

석 변호사는 25분간 발언을 이어갔고 1시간 이 지난 시점 윤 대통령의 선동 편지가 등장합니다.

편지가 단상에서 낭독됐고 일부 지지자들은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 새벽까지 관저 앞을 지켰습니다.

[화면제공 유튜브 '신의한수' '광화문저널']

[영상취재 조용희 / 영상편집 강경아]

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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