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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5 (일)

최상목 대행 '정상외교' 공백…현실화한 '코리아 패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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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국과의 소통 강조에도…정상들 통화 일정 아직

트럼프 2기 행정부 코앞…'정상외교' 공백 해결해야



[앵커]

12·3 내란 사태, 한 달이 다 되어 가지만 국정 혼란은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특히 외교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데 당장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이달 말 취임하는 만큼 정상 외교가 가동되어야 하지만 최상목 대행은 아직 주요국 정상과의 통화 일정조차 못 잡고 있습니다.

조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늘(2일) 시무식에서 국정 안정을 강조하면서 주요국과의 소통을 언급했습니다.

[최상목/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트럼프 미 신정부 출범에 대비해 외교, 안보, 통상 등 분야별 현안에 신속히 대응하면서 미국 등 주요국과도 긴밀히 소통·협의해 나가겠습니다.]

하지만 정작 최 대행은 미국, 일본 등 주요국들과의 통화 일정조차 아직 잡지 못했습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통화할지 여부를 포함해 신중하게 검토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과 탄핵 등으로 외교적 신뢰를 잃은 상황에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됐고, 한 전 대행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시바 일본 총리 등과 통화를 했습니다.

하지만 2주일도 채 안 돼 권한대행의 대행 체제가 되면서, 현실적으로 주요국 정상들과 다시 통화 일정을 잡는 건 무리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국내 정치 상황의 혼란이 당분간 이어질 걸로 보이는 가운데 주요국 정상 사이에서 '코리아 패싱'이 현실화 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특히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3주 앞둔 상황에서 '정상외교' 공백을 해결하는 것이 가장 큰 숙제입니다.

[서정건/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행정부 대 행정부는 안 되잖아요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서 해봐야 되는 시기다. 의회 외교라든지 기업이라든지 공공외교라든지.]

정부는 주미대사관을 중심으로 트럼프 측과 접촉하고 있는데, 가능한 모든 채널을 동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영상취재 이주현 / 영상편집 이지혜 / 영상디자인 허성운]

조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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