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규 "민주당과 좌파들 잘못된 선동이 오늘의 혼란 불러"
"여러분들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 다시 한번 사과"
"똘똘 뭉쳐서 그릇된 법 집행, 이런 탄핵 광풍 막아내겠다"
임종득 "전국 각지서 시군구 의원들, 책임당원들과 함께 일어날 것"
김민전 "분명해진 것은 이 탄핵은 사기탄핵이란 것"
4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윤석열 대통령 체포·탄핵 반대 집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뉴스1화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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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의원들이 4일 대통령 관저가 있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열린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 "잘못된 판단으로 잠시 흩어졌던 우리 국민의힘 의원들이 한뜻으로 뭉쳐서 다시금 잘못된 이런 탄핵을 바로잡겠다"고 다짐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윤상현 의원 등 일부 의원들이 개별로 참여했지만 이날 국민의힘 의원 총회 직후 의원들이 함께 움직인 경우는 이번이 처음으로, 여당 의원들도 본격적으로 집회에 나서 여론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탄핵 반대 집회에는 국민의힘 이철규, 구자근, 강승규, 박성민, 이인선, 임종득, 김민전, 조배숙 의원 등이 참여했다.
이날 저녁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가 한남동 일대에서 가진 윤 대통령 탄핵 및 반대 집회에 참석한 이철규 의원은 "더불어민주당과 좌파들의 잘못된 선동이 오늘의 이런 혼란을 불렀다고 의원총회에서 결의했다"면서 "12명의 우리 당 의원들이 와서 미안함을 전하고 여러분을 응원하겠다고 해서 이 자리에 오게 됐다"고 말했다.
친윤석열계 인사로 꼽히는 이 의원은 "권한도 없는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수사하겠다고 칼 들고 나왔는데 막아야 한다"면서 "법에도 없는 대통령의 거주지인 관저를 수색하겠다고 영장을 발부한 판사의 그릇된 이런 결정을 잘못됐다고 비판하고 바로 잡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여러분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면서 "똘똘 뭉쳐서 그릇된 법 집행, 이런 탄핵 광풍, 내란몰이를 막아내는데 힘을 합치겠다"고 거듭 밝혔다.
국가안보실 2차장을 지냈던 임종득 의원도 "지금 민주당은 비상계엄을 빌미로 내란을 획책하고 있다. 우리가 분연히 일어서야 한다"면서 "우리 의원들도 투쟁하겠다. 광화문에서 한남동 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시군구 의원들, 책임당원들과 함께 일어나겠다"고 말했다.
야당 중심의 국회가 형법상 내란죄를 윤석열 대통령 탄핵사유에서 제외하려는 것을 놓고도 임 의원은 "지난 한달간 내란으로, 내란공범으로, 내란공조로 몰아왔으면서 내란을 빼겠다고 한다"면서 "사기탄핵"이라고 일갈했다.
김민전 의원은 "분명해진 것은 이 탄핵은 사기탄핵이란 것"이라면서 "탄핵소추서에 내란죄를 집어넣어 놓고 이제 내란을 빼겠다고 한다. 이거야말로 사기탄핵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판사 출신 조배숙 의원은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한 판사의 결정에 대해 "영장판사가 영장에 써서는 안될 말을 썼다. 형소법 110조, 111조 배제해야한다고 했는데 누가 판사에게 법을 배제할 권한을 줬나"라면서 "우리가 이 잘못된 영장에 의한 체포를 반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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