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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5 (일)

경찰, 관저 진입로 확보…지지자들, 조명 켜고 집회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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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해드린 대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가 임박한 상황입니다. 앞서 저희가 지지자들을 강제 해산하고 관저로 들어가는 길목을 확보했지만 언제 또 지지자들이 몰려들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전해드렸습니다. 관저 앞 상황이 시시각각 바뀌고 있기 때문에 다시 현장으로 가서 지금 이 시각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자, 김영민 기자, 지금 현장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는 관저 길목에서 100m 정도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제 뒤로 보시다시피, 여전히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은 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조명을 켜고 "윤 대통령 체포를 우리가 몸으로 막아냈다"고 소리치고 있습니다.

"탄핵 무효"와 "윤석열 대통령을 지키자" 구호도 외치고 있습니다.

퇴근 시간까지 겹치면서 이곳 한남동 일대는 교통 정체가 이어지고 있기도 합니다.

[앵커]

앞서 대통령 관저 앞까지 가는 길목은 경찰이 확보했었잖아요. 그건 지금도 같은 상황입니까?

[기자]

네. 경찰이 관저 정문까지 이어지는 차도는 확보한 상황입니다.

오후 4시 30분쯤 경찰은 관저 정문까지 이어지는 도로 위에서 농성을 벌이는 지지자들을 강제 해산시켰습니다.

경찰은 바리케이드를 치고 전면 통제를 시작했고 지금은 경찰 버스로 관저 앞 도로를 막아 통제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지자들이 오늘(2일) 아침에도 경찰 통제선을 뚫고 관저 길목으로 들어왔는데요,

경찰이 차로 완전히 막았다고 하더라도 향후 이 상황이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특히 오늘 지지자들은 체포조를 몸으로 막겠다며 관저 길목에 드러눕기도 했습니다.

여경이 먼저 여성 집회 참가자를 끌어내는 등, 이 과정에서 상당한 어려움이 있기도 했습니다.

[앵커]

체포조가 관저로 들어가는 길목은 확보된 건데, 오늘 밤 체포영장을 집행할 가능성은 없습니까?

[기자]

이제 날이 어두워졌기 때문에 오늘은 체포영장 집행이 어려울 거란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확한 집행 시간을 예측하긴 어렵지만 지금으로선 내일이 유력해 보입니다.

저녁엔 집회 인원이 늘어나고 분위기가 격앙되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인 만큼 공수처는 신중을 기하는 모습입니다.

경찰과 조율하고, 철저하게 현장을 통제한 후에 진입을 시도할 걸로 보입니다.

체포영장 유효기간이 오는 6일까지인 만큼 문제 소지를 최대한 없앤 후 집행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신동환 김대호 / 영상편집 박수민]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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