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1.05 (일)

'1%대 성장' 현실화 되나‥경제 잠식한 '내란 쇼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 앵커 ▶

실제 우리 경제 상황, 심각합니다.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을 1.8%로 전망했는데요.

1%대 성장률은 IMF 사태나 금융위기, 코로나 대유행 같은 이례적인 상황에서나 나왔던 수치입니다.

정부는 상반기에 예산을 집중적으로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건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7월, 정부가 전망한 2025년 우리 경제성장률은 2.2%였습니다.

그런데, 오늘 이 성장률 전망치를 0.4%포인트 끌어내려 1.8%로 발표했습니다.

[최상목/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어느 때보다 큰 대내외 불확실성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성장률이 1.8% 수준으로 낮아지며 민생 어려움이 가중되고 대외 신인도 영향도 우려됩니다."

성장률이 2%를 밑돈 건 매우 이례적입니다.

과거 IMF 구제금융 사태와 금융위기, 코로나19가 유행했던 2020년 등 네 차례에 불과합니다.

저성장을 전망한 주요 원인으로는 둔화 될 수출이 꼽힙니다.

반도체 등 주력 업종에서 경쟁이 심해지고 트럼프 정부의 관세장벽과 보호무역 등 통상 정책 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정치 불안감이 타격을 더했습니다.

실제 12.3 내란 사태 직전, 한국은행이 예상한 올해 성장률은 1.9%였습니다.

그 뒤 불과 한 달 만에, 정부는 한국은행보다 더 암울한 전망치를 낸 셈입니다.

[김범석/기획재정부 1차관]
"계엄·탄핵 등에 따른 불확실성은 그게 기초에 반영이 됐기 때문에 25년도에도 반영이 전혀 안 돼 있다라고 설명드리기는 어렵지만…"

경기 방어를 위해 정부는 조기에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85조 원 수준인 민생·경기 사업 예산 중에 70%를 상반기에 집행하겠다는 겁니다.

오는 6월까지 자동차 개별소비세를 100만 원 한도에서 깎아주고, 농축수산물 할인지원 예산도 상반기에 80%를 쓰기로 했습니다.

또 소상공인 채무조정 프로그램인 '새출발기금' 대상을 확대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그래도 부족하면 경기 활성화 대책을 1분기 안에 추가로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건휘입니다.

영상취재 : 송록필 / 영상편집 : 김지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 : 송록필 / 영상편집 : 김지윤 김건휘 기자(gunning@mbc.co.kr)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