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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5 (일)

[기고] 2025년 중소기업의 도전과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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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조주현 중소벤처기업연구 원장.




중소기업은 우리 경제의 뿌리이자 혁신의 원동력이다. 그러나 2025년, 우리 중소기업은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력한 도전과 변화의 시기에 직면해 있다.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와 보호무역주의 강화, 환율 변동은 중소기업의 수출과 원가 경쟁력을 위협하고 있다.

여기에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 변화는 인력난을 심화시키고 지역 경제와 내수 시장의 침체를 가중시키고 있다. 디지털 전환 속도 차이로 인한 기업 간 양극화는 장기적으로 우리 경제의 생산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지만 2025년은 중소기업에 새로운 기회도 제공할 것이다. 보호무역주의의 와중에도 경제발전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국가들은 우리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 그리고 기술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 동남아시아와 인도 등 신흥시장은 중소기업이 수출시장 다변화와 글로벌 공급망에 참여하는 핵심 타겟이 될 수 있다.

디지털 기술은 생산성을 높이고 새로운 시장 접근성을 제공한다. 특히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은 점점 더 사용하기 쉬운 형태로 진화하고 있어 중소기업이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중소기업이 2025년의 도전과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서는 전략이 필요하다. 우선 수요시장을 다변화해야 한다. 내수와 수출시장을 동시에 겨냥하며 고객의 요구에 부합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신흥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무역 리스크도 관리해야 한다.

둘째 디지털 전환과 생산성 제고를 강화해야 한다.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내부 프로세스를 혁신하고 디지털 인재와 외국 인력 확보 등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셋째 재무적 리스크를 관리해야 한다. 환율 변동에 따른 손실 위험을 최소화하고 금융 부채와 유동성을 꼼꼼히 점검하며 안정적인 재무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기업가 정신을 회복해야 한다. 기존의 타성에서 벗어나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스타트업 마인드로 무장해야 한다.

정부도 중소기업의 이런 노력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 모든 과제를 대신 해결할 수는 없지만 대내외 판로확보, 디지털 전환 촉진, 인력 재교육, 수출 지원 정책 등 핵심 분야에서 금융과 투자, R&D와 정보제공, 제도개선, 내수촉진 등을 효과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정부가 적극적인 역할을 하기에 여건이 취약한 상황인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의지와 역량을 갖춘 기업을 선별해 적극적인 지원을 확대하는 일은 지금 꼭 필요하다. 중소기업은 우리 경제의 근간이다. 소상공인과 벤처·스타트업을 포함해 중소기업은 우리 기업 종사자의 80% 이상에게 일자리와 삶의 터전을 제공하고 있다. 중소기업의 안정과 성장은 곧 국가 경제의 안정과 성장의 기초가 된다.

2025년은 그 어느 해 보다도 중소기업에게 도전과 기회의 해가 될 것이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혁신과 도전으로 새로운 길을 열어가는 중소기업이 대한민국 경제의 미래를 밝히는 주역이 되기를 기대한다.

조주현 중소벤처기업연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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