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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5 (일)

"의대 갈래"…오늘 정시 접수 마감, 예상했던 현상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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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사진은 2025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원서 접수 시작을 하루 앞둔 30일 서울시내 한 의과대학/사진=뉴시스 /사진=김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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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원서 접수가 3일 모두 마무리된다. 의과대학 정원 증원 이후 처음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최상위권의 의대 집중 지원 현상이 나타났다. 이에따라 자연계열의 합격선이 다소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날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입시업계에 따르면 전국의 모든 대학은 이날 오후 중 정시모집 원서 접수를 모두 마감한다. 오후 5시에는 한국외대, 숙명여대, 동국대 등이 원서 접수를 마치고 오후 6시에는 성균관대, 한양대, 서강대, 경희대, 중앙대 등이 원서 접수를 마감한다.

의대 증원 이후 처음 치러진 이번 대입 정시에선 자연계열의 커트라인(합격선)이 전반적으로 낮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최상위권 학생들이 대부분 정시에 의대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전날 원서 접수를 마감한 서울·고려·연세대(SKY)의 정시 평균 경쟁률은 4.28대 1로 지난해(4.42대 1)보다 하락했다. 대학별 정시 평균 경쟁률은 서울대가 3.72대 1, 연세대가 4.21대 1, 고려대가 4.78대 1로 집계됐다. 서울대와 연세대는 지난해 각각 4.44대 1과 4.62대 1에서 내렸지만, 고려대는 4.19대 1에서 올랐다. 고려대가 처음으로 무전공 모집단위인 다군 학부대학을 모집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세 대학의 의대 경쟁률은 3.80대 1로 지난해 3.71대 1보다 상승했다. 서울대는 3.27대 1에서 3.52대 1, 연세대는 3.80대 1에서 3.84대 1, 고려대는 4.00대 1에서 4.04대 1로 모두 상승했다.

의대 경쟁률이 높아지면서 자연계열의 경쟁률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서·연·고 대학의 자연계 경쟁률은 4.21대 1로, 전년 4.63대 1보다 낮아졌다. 지원자 수 역시 9642명으로 전년 1만559명보다 917명(25.8%) 줄었다. 서울대 자연계는 2025학년도 정시에서 4.01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전년 4.76대 1보다 0.7가량 떨어졌고, 연세대 4.78대 1(전년 5.11대 1), 고려대 3.99대 1(전년 4.15대 1) 등도 크게 감소했다.

입시 전문가들은 정시에서 자연계열의 합격선이 전반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서연고 정시 지원결과 최상위권 자연계 학생들은 이공계보다는 의대에 집중 지원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자연계 상위권 학과들의 합격선은 낮아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대학들은 오는 2월7일까지 최초 합격자 발표를 모두 마무리한다. 등록은 2월10~12일 사이 진행한다.

유효송 기자 valid.s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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