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IRA '쌍끌이' 훈풍…코스피 상승폭 2% 육박
6거래일만에 지수 반등…기아 제외 시총 10위권 싹쓸이 상승
코스닥, 52일만에 종가 700선 탈환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코스피는 3일 전 거래일 대비 42.98포인트(1.79%) 오른 2441.92에 마감했다. 전 거래일보다 3.64포인트 오른 2402.58에 출발한 코스피는 개장 이후 꾸준히 매수세가 확대되며 상승 폭을 키웠다. 오후 들어 최고 2454.67을 찍고 소폭 하락한 2440선에서 종가를 마감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외국인이 2220억원, 기관이 1134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4거래일 만에 매도에서 매수로 포지션을 전환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3575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화학 4.77%, 의료정밀 3.30%, 전기전자 2.85%, IT서비스 2.80%, 섬유의류 2.27% 유통 2.13%, 제조 2.01%, 전기가스 1.94%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지수 상승폭을 상회했다. 운송부품(-0.57%)과 음식료담배(-0.03%) 등 단 2개의 업종만 하락했다.
691종목이 오름세, 206종목이 내림세였다. 46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선 기아(-0.89%)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상승했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가 강세를 보인데다 현대차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보조금 수혜 대상이 됐다는 소식 덕분에 반도체와 이차전지가 특히 강세였다. SK하이닉스 6.25%, LG에너지솔루션 2.98%, NAVER 3.9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조민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부양책 기대감 영향에 정유, 석유화학, 엔터, 여행 등 중국 관련주 중심으로 강세였다"며 "4거래일 만에 순매수 전환한 외국인이 석유화학, 이차전지 등 소재 섹터 집중 순매수했고, 잠정실적 발표를 앞둔 삼성전자가 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 강세에 동조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고 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9.13포인트(2.79%) 상승한 705.76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가 700선 위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해 11월 12일 이후 52일만이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외국인이 1430억원, 기관이 763억원을 각각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2247억원을 순매도했다.
1285종목이 오름세, 344종목이 내림세였다. 76종목은 보합으로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클래시스(-0.19%)를 제외하고 모조리 상승했다. 에코프로 10.14%, 레인보우로보틱스 10.17%, 리가켐바이오 8.55%, 알테오젠 6.17%, 에코프로비엠 7.11%, 리노공업 5.56% 등 상승폭 5%가 넘는 시총 10위권 종목이 6개에 달했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