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선거 후 9월 스페인 도피한 곤살레스 12월 ‘망명’ 인정받아
美 EU 등은 마두로 당선 불인정…부정선거 항의 시위로 28명 사망
[스트라스부르=AP/뉴시스] 에드문드 곤살레스가 지난달 17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유럽의회에서 유럽연합(EU)의최고 인권상인 사하로프상을 받은 뒤 연설한 뒤 의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2025.01.03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해외로 망명한 야권 지도자를 현상수배하고 10만 달러(약 1억 4700만 원)를 현상금으로 내걸었다.
7월 선거에서 당선된 마두로 대통령은 부정 선거 논란으로 야권과 미국 유럽연합(EU) 등 서방은 그의 당선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야당 지도자 에드문드 곤살레스(75)는 자신에 대한 체포 영장이 발부되자 9월 스페인으로 도피 망명했다.
베네수엘라의 동맹국인 러시아를 포함한 소수의 국가만이 마두로를 승자로 인정했다.
베네수엘라 당국은 곤살레스 체포에 도움되는 정보를 제공하는 경우 10만 달러 현상금을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AFP 통신은 2일(현지시각) “이전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외교관 시절의 사진을 수배 전단 사진에 올렸다”고 전했다.
수배령이 나온 뒤 곤살레스측은 아르헨티나를 방문해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과 4일 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고 AP 통신은 보도했다.
그는 오는 10일 마두로 대통령 취임식 날까지 베네수엘라로 돌아가겠다고 밝힌 바 있으나 어떻게 귀국하고 도착후 어떤 계획이 있는 지는 밝히지 않았다고 통신은 전했다.
우고 차베스 사망 이후 2013년부터 집권하고 있는 곤잘레스는 10일 임기 6년의 세 번째 대통령직에 취임한다.
곤잘레스의 수배 전단은 전국 공항과 경찰 검문소에 게시될 것이라고 AFP 통신은 전했다.
베네수엘라 당국이 곤살레스에 대해 공모 및 공갈 혐의로 조사하겠다고 밝히자 스페인은 지난달 20일 그의 망명을 허가했다.
7월 대선 이후 부정 선거에 항의하는 시위로 28명이 사망하고 200명이 부상했으며 2400명 이상이 체포됐다.
AFP 통신은 수감자 3명이 감옥에서 사망하였고 약 1400명은 풀려났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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