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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5 (일)

옥상에서 "살려주세요"…다수 한때 고립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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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는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이런 일이 좀 없었으면 했는데, 새해 시작부터 또 큰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자세한 소식은 현장 나가있는 취재기자에게 들어보겠습니다.

신용식 기자, 불길이 초반에 빠르게 번져서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히 일찍이 불길을 다 잡았네요?

<기자>

네, 다행히 현재 불은 모두 꺼졌습니다.

하지만,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건물 외벽은 새까맣게 탔고, 유리창도 많이 깨진 상태입니다.

불이 난 곳은 지하 5층, 지상 8층 규모의 복합 상가 건물입니다.

지하철 역 바로 앞에 있는 데다 건물 안에는 병원과 식당, 은행 등이 입점해 있는데, 때문에 화재 당시 건물 안에 있던 많은 시민들이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화재 당시 신고 건수도 1천 건이 넘게 쏟아졌습니다.

소방 당국은 다수 인명 피해를 우려해 화재 발생 6분 만에 선제적으로 '대응 2단계'를 발령해 화재를 진압했습니다.

<앵커>

미처 빠져나오지 못했던 사람들도 굉장히 많이 옥상으로 올라가서 구조를 기다렸는데 구조 상황도 한번 정리를 해주시죠.

<기자>

네, 화재 당시 소방당국이 집계한 내부 인원은 무려 310명에 달했습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오늘 화재로 구조한 인원은 240명, 자력으로 대피한 사람은 70명입니다.

화재 당시 긴박했던 순간이 구조자와 목격자들을 통해 속속 전해지고 있습니다.

건물 6층에서는 사람들이 창문을 열고 종이를 밖으로 날리며 살려달라는 구조요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많은 사람들이 급히 옥상으로 대피해 구조를 애타기 기다리기도 했는데 이 때문에 소방당국이 헬기를 동원하고 에어 매트를 설치하는 아찔한 상황도 나왔습니다.

건물 지하 1층에는 수영장이 있어서 강습을 받던 어린 학생들이 급히 옷을 갈아입고 몸을 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마터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지만 소방 당국의 발 빠른 대처로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었습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설치환·윤형, 영상편집 : 황지영)

신용식 기자 dinosi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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