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집행 가능성 열어놔…사흘 남은 체포영장 시한

[뉴스리뷰]

[앵커]

1차 체포영장 집행에 실패한 공수처는 재차 영장을 집행하는 건 불가능하지 않다며, 추가 집행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이번 영장의 유효기간이 오는 6일까지인 만큼, 시점을 저울질하며 대응을 고심하고 있는 걸로 전해졌는데요.

이채연 기자입니다.

[기자]

체포 영장 집행이 불발로 끝난 직후, 공수처는 다시 영장을 집행하는 건 법적으로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영장의 유효기간이 오는 6일까지인 만큼, 일단 2차 집행을 검토하겠단 의미로 해석됩니다.

앞서 오동운 공수처장이 "영장을 기한 내에 집행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밝힌 것도 추가 시도 가능성에 무게를 더합니다.

<오동운 / 공수처장 (지난 1일)> "(날짜) 그런 부분은 특별히 공개할 수는 없고 기한 내에 집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주말 찬반 집회 상황이 변수라 재집행에 나선다면 시점이 문제입니다.

토요일과 일요일은 평일보다 혼란이 커질 수 있고 월요일은 남은 시간이 얼마 없다는 게 부담입니다.

경호처의 격렬한 저항도 난관입니다.

공수처가 경찰의 도움까지 받아 100명의 인원이 관저에 들어갔지만 기다리고 있던 것은 두 배가 넘는 경호처 직원과 차벽이었습니다.

이에 공수처는 "경호가 계속되는 한 영장 집행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경호처가 영장 집행에 응하도록 명령할 것을 강력히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만약 2차 체포 시도에 나서지 않는다면 윤 대통령 측과 소환시점을 조율하는 것도 가능성이 있는 시나리오입니다.

공수처 검사들과 관저 문 앞에서 마주한 윤 대통령 변호인단이 절차 협의를 위한 여지를 일부라도 남겨둔 것이 변수로 꼽힙니다.

연합뉴스TV 이채연입니다. (touche@yna.co.kr)

#공수처 #체포영장 #윤석열 #재집행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