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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5 (일)

둔덕 흙더미서 부서진 엔진 확보…'조류 충돌' 흔적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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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소식으로 이어갑니다. 참사 엿새째인 오늘, 원인 규명의 핵심인 여객기 엔진이 수거됐습니다. 콘크리트 둔덕 흙더미에 파묻혀 있었는데, 엔진 고장의 원인이 조류 충돌이 맞는지, 확인할 수 있을 걸로 보입니다.

김태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활주로 끝 둔덕에 파묻힌 사고 여객기 엔진을 조사위원들이 들여다봅니다.

잠시 뒤 크레인에 고정시켜 엔진을 들어 올립니다 흙이 잔뜩 묻은 채 깨지고 휘어졌습니다.

폭발 장면이 목격된 우측 엔진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조사위원들은 엔진을 공항 내 별도 장소로 옮겨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생존 승무원이 "새가 빨려 들어가며 엔진에 불이 붙었다"고 증언한 만큼, 엔진에 깃털이나 혈흔 등 조류 흔적이 있는지를 집중 살펴볼 예정입니다.

이승열 /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조사단장
"사고에 연관이 있다고 생각되는 중요한 부품에 대해서는 저희가 별도로 사무실로 가져와서 여러 가지 어떤 방법으로 조사할지를…"

조사위는 또 시신 일부와 유류품을 수거하기 위해 여객기 꼬리 부분도 들어올린 뒤 옮겼습니다.

이진철 / 부산지방항공청장
"그 아래(기체 꼬리) 부분을 수색하기 위함입니다. 이제 현장 수습은 거의 완료가 되는, 99%다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앞서 수거해 복원한 음성기록장치 파일은 상황에 따라 유족들에게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조사위는 파손된 비행기록장치는 조사관 2명이 다음 주 월요일 미국교통안전위원회로 가지고 가서 복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TV조선 김태준입니다.

김태준 기자(goran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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