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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5 (일)

경찰, 박종준 경호처장 체포 시도...공수처 검사가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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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수색을 막는 박종준 경호처장을 체포하려고 했지만, 공수처 검사가 불허해 무산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특수단은 오늘 오전 관저 경내로 진입한 뒤 경호처가 인간 벽을 세우며 수색을 거부하자 박 처장 등 경호처 윗선을 체포해서라도 영장을 집행하려 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영장 집행의 주체가 공수처인 만큼 경호처 관계자를 체포하려면 공수처의 허가가 필요했는데, 당시 현장을 지휘하던 공수처 검사가 체포허가를 내주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후 공수처 측이 오후 1시 반쯤 영장 집행을 중지하고 철수를 결정하면서 박 처장에 대한 신병 확보는 무산됐습니다.

이에 대해 공수처는, 당시 대치 상황, 현장 인원 등을 감안해 종합적인 판단으로 내린 조치라며, 현장에서의 불상사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방침 아래 영장 집행에 나섰다고 해명했습니다.

대신 특수단은 철수 직후 박 처장과 김성훈 경호처 차장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하고, 내일(4일)까지 출석하라고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YTN 부장원 (boojw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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